박세리 "US오픈 우승·팬들의 환호성 기억에 남아"

입력2019년 09월 21일(토) 10:01 최종수정2019년 09월 21일(토) 10:01
사진=방규현 기자
[양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랜만에 필드에서 만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전설들이 추억에 빠졌다.

21일과 22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리조트에서는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박성현, 렉시 톰슨(미국), 이민지(호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현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LPGA 투어를 호령했던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줄리 잉스터(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이다. 박세리와 소렌스탐, 잉스터, 오초아가 합작한 LPGA 투어 우승만 155승이며, 이중에 메이저대회 우승이 24승이다. 그야말로 '전설의 귀환'이다.

이번 대회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전설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설들의 모습에서는 설렘이 묻어났다.

박세리 감독은 "전설들과 현역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설렘도 있고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며 "재밌고 즐겁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렌스탐도 "정말 재밌고 신나는 대회가 될 것 같다. 요즘 골프를 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초청해준 박세리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LPGA 투어를 풍미했던 전설들, 그만큼 명장면과 좋은 기억도 많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전설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한 질문이 남았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잉스터는 1999년 US여자오픈 우승을 꼽았다. 그는 "미국인으로 이 대회에 우승한 것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소렌스탐은 "많은 우승과 성공이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꿈을 따라 투어를 뛰었던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박세리에게는 팬들의 환호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박세리는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때 나의 이름이 가장 각인되지 않았나 싶다"면서 "필드에서 있을 때 환호성이 그립다. 우승도 좋지만 그 때 환호성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초아는 "멕시코에서 우승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내 나라에서 LPGA 대회가 열린 것도 좋은 기억이다. 멕시코에는 선수도, 스폰서도 많이 없지만 항상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은 특별하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한편 전설들은 21일 현역 선수들과 팀을 이뤄 포섬 스트로크 매치에 나선다. 박세리는 톰슨, 잉스터는 이민지와 1조에서, 소렌스탐은 박성현, 오초아는 주타누간과 2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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