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진상위 측 "엑스원 활동 강행? 양심적으로 판단할 사항"

입력2019년 10월 02일(수) 11:36 최종수정2019년 10월 02일(수) 11:36
프로듀스X101 / 사진=Mnet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그룹 엑스원 일부 멤버 소속사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진상규명위원회가 입장을 밝혔다.

2일 오전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Mnet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고소인 대표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고소인 대표는 경찰이 엑스원 멤버 소속사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자신이 배출한 연습생이 데뷔를 하면 가장 큰 이익을 얻는 것은 당연히 해당 연습생의 소속사이기 때문에 따라서 제작진과 소속사 간의 유착관계는 합리적인 의심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사 기관 역시 소속사 유착과 관련하여 확실한 정황이 있었기 때문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을 것"이라며 "법원도 수사기관 압수수색 영장 신청에 대해서 이와 같은 정황을 파악했고 납득했기 때문에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작 논란에도 불구, 활동을 강행하고 있는 엑스원에 대해서는 "엠넷은 이미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지금이라도 조작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위적인 조작으로 만들어진 그룹 활동 문제는 CJ ENM에서 양심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생각이 든다. 대중들이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사건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빠른 시일 내에 밝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생방송 문자 투표 등을 통해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할 연습생 11명을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파이널 생방송 문자 투표 당시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임이 밝혀지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팬들이 창설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데뷔조에 든 연습생 11명 중 일부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해당했지만 데뷔조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순위가 뒤바뀐 연습생은 2~3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멤버들 소속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투표수 조작을 두고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사이에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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