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돼 영광"

입력2019년 10월 06일(일) 17:26 최종수정2019년 10월 06일(일) 17:26
장하나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스럽다"

자신의 이름과 같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가 소감을 전했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이다연과 김지영2(이상 11언더파 27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무려 525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준우승만 3번을 한 뒤, 이뤄낸 우승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장하나는 경기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장하나는 "오늘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에 행복하고, 힘을 얻었다.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같은 이름의 대회에서 우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어 행복한 하루"라며 재치 있는 멘트도 덧붙였다.

장하나는 15번 홀까지 이다연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다연이 16번 홀 보기, 18번 홀 보기로 무너지면서 우승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장하나의 우승이 단순히 운에 기댄 우승은 아니다. 이날 장하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서드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리며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장하나가 사실상 버디를 예약하면서 추격을 당하는 입장인 이다연은 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장하나는 "최선을 다한 결과에 뿌듯한 생각을 했다"면서 "다른 선수의 실수로 우승했다기 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잘했지만 나에게 조금 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2번 홀에서 큰 실수를 해 운이 따르지 않는 듯 싶었다. 하지만 캐디 오빠가 마지막 홀까지 해보자고 희망을 붙들여줬다"면서 "16번 홀에서 파만 해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다연이 실수를 했고, 그 실수에 내가 대처를 잘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장하나는 또 승부처가 된 18번 홀 서드샷에 대해 "100야드 안에 들어가면 90%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확신을 갖고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공동 3위(381점), 상금 2위(7억9337만3636원)로 도약했다. 이전까지 대상포인트 7위, 상금 12위에 그쳤지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으로 당당한 타이틀 컨텐더가 됐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우승하고 상금과 대상포인트 상위권으로 올라간 것을 처음 알았다. 대상이나 상금왕 욕심이 나긴 하지만, 남은 큰 대회에서도 오늘같이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면서 "상을 위해 골프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즐겁게 칠 수 있다. 이번 우승으로 후반기에 '행복한 장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성숙한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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