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구의 계절' V-리그 남자부 7개 팀 "재밌는 경기 보여주겠다"(종합)

입력2019년 10월 10일(목) 16:14 최종수정2019년 10월 10일(목) 16:14
사진=방규현 기자
[청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구의 계절이 돌아온다.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10일 오후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구단의 사령탑과 대표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V-리그는 오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예년과 달리 올 시즌에는 올림픽 예선으로 인한 휴식기가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각 팀 사령탑들은 부상을 변수로 꼽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비시즌에 부상 선수들은 회복에 중점을 뒀다"면서 "시즌 시작 전 부상 선수들이 회복했지만 아직 조금 모자란 편이다. 잘 극복해서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도 "부상과의 전쟁을 했다고 할 정도로 부상 선수가 많았다. 다행히 잘 치료가 돼서 지금은 리그를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 역시 "우리도 부상 선수가 많았다. 하지만 기존 선수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포커스를 맞추자면 세터와 레프트 한성정, 황경민의 호흡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한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브람이 합류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과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도 처음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석진욱 감독은 "우리는 범실을 줄이는데 신경을 썼다. 새로운 전략, 운영방법 도입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고, 장병철 감독은 "'걱정 반, 염려 반'을 '기쁨 반, 환호 반'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의 각오도 사령탑들 못지않았다. 한국전력 최홍석은 "준비한 것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팬분들도 즐거울 수 있도록 재밌는 배구, 이길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손해보험 정민수와 OK저축은행 이민규는 "내년에는 미디어데이 뒷줄(하위권)보다는 앞줄(상위권)에 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삼성화재 지태환은 "9번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으며, 우리카드 나경복은 "비시즌 동안 기본기 훈련을 많이 했다. 범실 없는 플레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분위기를 잘 이어간다면 개막전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시즌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약속했다.

미디어데이인 만큼 재밌는 신경전도 펼쳐졌다. 전광인이 "(정)지석이가 대한민국 레프트 중에 정점을 찍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그럴 것이다. 많이 하면서 배운다는 느낌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말하자, 정지석도 "광인이 형이 나보다 한, 두 수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노련한(?) 답변을 했다.

최태웅 감독은 '초보 감독' 석진욱, 장병철 감독에게 "잠이 안 올 것이다. 친구로서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을 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소신을 갖고 끝까지 버텼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각 팀 외국인 선수들도 미디어데이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에르난데스는 "최상의 몸 상태로 와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 비예나도 "몸 관리를 철저히 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 최선을 다해 옆(우승팀) 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펠리페는 "한국에서 3년간 경험이 있는 만큼, 한국 리그가 어떤지 안다"면서 "동료들을 도와 우리카드가 봄배구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화재 산탄젤로는 "가능한 많은 경기를 이겨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OK저축은행 레오 역시 "경기에 최대한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8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한국전력 가빈은 "첫 번째 목표는 5승"이라고 밝힌 뒤 "나이가 많은 경험자로 팀을 이끌어 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로 가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성장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V-리그 남자부는 오는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여자부 개막전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는 오는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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