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해트트릭' 김신욱, 벤투호에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ST스페셜]

입력2019년 10월 10일(목) 22:04 최종수정2019년 10월 10일(목) 22:04
사진=팽현준 기자
[화성=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김신욱(상하이 선하)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무려 4골을 퍼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의 홈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이날 원톱으로 출전하며 손흥민과 황희찬과 공격 호흡을 맞췄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이날 첫 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무려 4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신욱의 첫 골은 전반 17분에 터졌다. 페널티박스 측면에 있던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신욱은 문전에서 수잔 골키퍼를 넘기는 칩샷을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김신욱은 벤투호 승선 후 첫 골의 감격도 누렸다.

기세를 탄 김신욱은 자신의 높은 신장을 앞세워 골 행진을 이어나갔다. 전반 30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신욱은 점프를 거의 하지 않은 채 헤더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의 제공권 장악 능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스리랑카의 수비수들이 김신욱의 머리로 날아오는 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후반 10분 다시 한번 김신욱의 발끝에서 골이 터졌다. 김신욱은 5-0으로 앞선 후반 10분 권창훈의 방향만 바꿔놓는 감각적인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볼은 그대로 스리랑카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김신욱은 벤투호 승선 후 첫 선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신욱은 세 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한국이 6-0으로 앞선 후반 19분 다시 한번 머리로 골을 뽑아냈다, 높은 타점을 앞세워 헤딩 슛을 꽂아 넣어 이날 자신의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지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예선 1차전에서 후반 막판 모습을 드러내며 압도적인 제공권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한꺼번에 골 맛을 보며 대표팀 내 입지를 다지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동시에 벤투호 감독에게도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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