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YG 투자금 회수→80억대 주식 평가손실"

입력2019년 10월 14일(월) 10:13 최종수정2019년 10월 14일(월) 10:13
양현석 YG 루이비통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이하 LVMH)그룹이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600억원대 투자금을 회수하고도 80억 원 이상의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VHM는 산하 투자회사 '그레이트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YG 보통주 50만3천58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은 지난 2014년 10월 LVMH가 최대주주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로부터 장외 매입한 것으로 매입 단가는 주당 4만410 원이다.

이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는 203억5천만 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당시 LVMH는 YG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610억5천만 원을 투자하면서 보통주도 함께 사들여, 양현석 전 대표에 이은 2대 주주(6월 기준 지분율 9.53%)로 올라섰다.

이 상환전환우선주는 주당 4만4천900 원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후 원금에 연 2%의 이자를 더해 총 674억 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이후 올해 들어 YG 주가가 '버닝썬 사태' 등 악재로 급락하면서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크게 낮아지자 LVMH가 상환을 요구, YG는 내일(15일)자로 674억 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LVMH가 674억 원을 돌려받더라도 보통주는 여전히 남아 있어 YG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은 불가피한 상태다. LVMH가 보유한 YG 보통주의 평가손실은 현재 YG 주가 2만3천950 원 기준으로 주당 1만6천460 원이며 총 82억9천만 원에 다다른다.

LVMH가 상환전환우선주 투자로 받을 이자수익 63억5천만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손실이 더 큰 셈이다.

그러나 YG 실적은 상반기 영업손실 20억 원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전망치(인포맥스 집계)가 작년 동기보다 약 88% 감소한 3억 원에 그쳤다. 이에 LVMH가 손실 확정을 감수하고 YG 주가 상승을 기다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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