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오르테가전, 최고의 시합 될 것"

입력2019년 10월 17일(목) 11:52 최종수정2019년 10월 17일(목) 11:52
정찬성 / 사진=팽현준 기자
[홍은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고의 시합이 될 것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한국에서 첫 UFC 경기를 앞두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정찬성은 1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오르테가 vs 코리안 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은 오는 12월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5년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이후, 한국에서 4년 만에 개최되는 UFC 대회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메인이벤트다. 현 페더급 6위 정찬성이 페더급 2위 오르테가와 맞대결을 펼친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꺾고 생애 두 번째 타이틀전 기회를 얻겠다는 각오다.

정찬성은 자신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항상 원정경기만을 치러왔기에,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에 감격한 모습이었다. 정찬성은 지난 2015년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이 열렸을 당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라 출전하지 못했었다.

정찬성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말이 다 통하고, 한국 사람들이 와 있으니 어색하다.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합이 두 달 넘게 남았는데, 지금 빨리 싸우고 싶다"면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빨리 싸우고,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싸우기 위해 SNS를 통해 먼저 도발을 했다. 평소의 정찬성 스타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찬성에게는 그만큼 이 경기가 간절했다. 정찬성은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오르테가도 알 것"이라면서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어쨌든 시합을 만들었다"고 도발의 이유를 밝혔다.

다만 상대인 오르테가는 만만한 선수가 아니다. 정찬성 역시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는 할로웨이를 제외하면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선수다. 할로웨이에게 지기 전에 나에게 지기를 바랬는데 이렇게 됐다"면서 "실력으로는 나무랄데가 없다"고 평가했다.

정찬성은 또 "오르테가가 쉬운 선수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강하고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 선택했다"면서 "이 경기는 최고의 시합이 될 것이라고 100% 자신이 있어 (경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만약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꺾는다면 타이틀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정찬성은 "항상 타이틀을 생각하면 결과가 안 좋았다. 이번에는 시합에 집중하겠다"면서 "한국에서 하는 만큼 이 경기가 중요하다. 다음 상대와 타이틀전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르테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로 가진 무기가 많아, 빨리 끝나는 경기도 많다. 우리 경기는 판정까지 갈 것 같지 않다. 내가 어떻게든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르테가는 정찬성의 단점으로 주짓수를 꼽았다. 주짓수가 뛰어난 오르테가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오히려 주짓수는 내가 더 강한 것 같다. 그래플링에 자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찬성은 이번 주 일요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경기를 준비한다. 국내에서 훈련할 경우, 시차적응의 문제가 없지만 보다 좋은 훈련을 위해 국내 경기임에도 미국에서의 훈련을 택했다. 정찬성은 "미국의 코치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코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을 믿고 시합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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