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공유 "사투리 연기, 나름대로 아껴뒀던 것" [인터뷰 스포일러]

입력2019년 10월 18일(금) 17:55 최종수정2019년 10월 18일(금) 17:55
사진=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공유가 사투리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제작 봄바람영화사) 주연배우 공유와 이야기를 나눴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극 중 공유는 가끔 다른 사람이 되는 아내 지영을 걱정하고 고민이 깊은 사려 깊은 남편 대현 역으로 분해 부드럽고 자상한 면모를 드러낸다. 실제 부산 출신인 공유는 극에서도 부산이 고향인 것으로 나온다. 이에 명절날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는 자연스러운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며 극의 몰입을 높이는 공유다.

"사투리 연기는 나름대로 아껴뒀던 건데 벌써 써도 되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떤 공유는 "사람들이 제가 부산 사람이라는 걸 잘 모르신다. 이미 서울에서도 20년을 살았고 어머니가 서울 분이셔서 그렇다. 감독님께서 대현의 고향을 부산으로 설정할 건데 가족들 만났을 때만 사투리가 가능하겠냐고 조심스레 물어보셨다. 그때 유미 씨가 '오빠 부산 사람이잖아요' 라고 해서 그때 감독님이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저도 가족들이나 고향 친구들 만나면 사투리가 툭하고 나온다. 이런 설정으로 인해서 다소 평면적인 대현이 더 자연스럽고 세세하게 보여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부산 출생인 걸 숨기고 사투리 연기를 해서 '진짜 잘한다'는 얘기를 들을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은 제대로 사투리 연기를 하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단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밀정'을 찍을 당시 함께 연기한 송강호도 경상도 출신이기 때문에 그에게 "사투리 연기를 정말 해보고 싶다. 칼을 갈고 있다"고 했더니 송강호는 웃으며 그러더란다. "아껴둬"라고. 공유는 "이게 무기가 될 수도 있는거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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