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바둑리그 첫 여성 선수 루이 9단, 데뷔전서 쓴잔

입력2019년 10월 21일(월) 17:10 최종수정2019년 10월 21일(월) 17:23
(왼쪽부터)김종수-루이나이웨이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시니어 바둑리그 사상 첫 여성 선수로 출전한 루이 나이웨이 9단이 데뷔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21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NH농협은행 2019 시니어 바둑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상주명실상감 한우 팀이 삼척 해상케이블카 팀에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박성수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신호에 따라 일제히 시작된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상주 명실상감 한우 팀의 김종수와 삼척 해상케이블카 팀의 루이 나이웨이의 경기였다.

루이 나이웨이가 폭풍 같은 기세를 앞세워 다소 무리한 공격으로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기풍이라면 김종수는 차분하게 상대의 수를 지켜보면서 부드럽게 리듬을 맞춰가는 타입이다.

루이 나이웨이의 흑으로 출발한 대국은 초반 흑이 발 빠르게 좌상귀를 파고들어 실리를 도려내고 아상귀와 우하귀까지 선점하면서 흑의 실리와 백의 세력으로 갈리는 구도로 짜였다. 좌하 쪽 흑 일단이 좌변 쪽으로 흘러나오는 과정에서 흑 일단을 압박하는 백의 세력에 흑이 역습을 가하면서 전선은 중앙의 복잡한 전투로 확대됐다.

치열한 전투는 좌상귀 패의 공방과 미해결 상태로 거미줄처럼 사방에 얽힌 중앙전으로 절정을 맞았는데 흑이 상변과 우상귀를 연결하는 사이에 좌상귀의 패를 해소하고 우상귀에서 살아버린 백이 승기를 잡았다. 백이 중앙 흑 석 점을 잡으면서 루이 나이웨이가 돌을 거뒀다.

상주 명실상감 한우 팀은 김종수의 승리에 이어 백성호까지 정대상을 물리치고 승리해 3연패 끝에 값진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반면 '비밀병기' 루이 나이웨이까지 동원해 승리를 노렸던 삼척 해상케이블카 팀은 또 다시 패하며 하위권에 머물게 됐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 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3000만 원이 증액된 5억40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65만 원, 패자 35만 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NH농협은행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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