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신임 女대표팀 감독 "최고의 선수들로 이기는 팀 만들 것"(일문일답)

입력2019년 10월 22일(화) 15:40 최종수정2019년 10월 22일(화) 15:44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문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콜린 벨 신임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휘봉을 잡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벨 감독은 2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크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 SC 07 바드 노이에나르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약 8년간 여자축구팀을 맡았다.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 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16 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스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지난 8월29일 윤덕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인철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을 이끌던 당시 A선수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팀 감독직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지도자를 찾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다음은 벨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코치진 구성에 대해.

수석코치는 후보군을 받고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인 코치진은 미국전과 동일하게 하겠다. 현재 선수들과 관계가 형성돼 있고, 미국에서 스태프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만족했다. 스태프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의 문제가 아니다. 감독이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일단 동아시안컵이 흥미롭다. 강한 상대들이 많아 도전적인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 대회에는 최고의 전력으로 참가하고 싶지만, 영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차출 제한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뜻은 국내 자원들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잘 해보겠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함께 협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한 지도자들은 성과를 냈는데, 본인도 영향을 받은 것이 있는가.

클롭 감독과 25년 동안 알고 지냈다. 나는 2001년 마인츠 23세 이하 코치로 있었고, 클롭 감독은 1군 코치로 지냈다. 우리 팀에서 매년 2명씩 1군으로 올려보냈다. 많은 축구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먼저 항상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것,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원만한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그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수들의 역량과 전술을 논하기 전에 선수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클롭 감독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클롭 감독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과 에너지를 원한다. 한국 선수들은 그러한 재능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그 차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체격에서 차이가 난다. 남자는 190cm가 되는 선수들이 팀에 6명이 된다. 여자는 찾기가 어렵다. 또한 여자는 감정이 풍부하며 헌신적이라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보람있다. 그 헌신은 스펀지 같아 배우고 싶어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며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부분이 남자와 다르다. 물론 남자가 질문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지시에 대해 선수가 이행할 것이라는 당연한 기대가 있기때문이다.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헌신적이 태도와 감정이 풍부한 것을 잘 활용해 이기는 팀을 만들고, 이겨나감으로써 어린 여자축구 선수들이 꿈을 꾸는 것이 목표다. 여자축구의 시선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일정이 많이 있는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임할 것인지.

일단 WK리그 잔여 일정을 보고 선수들을 관찰하겠다. WK리그 팀들의 감독, 코치진과 따로 만나고 싶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허락한 소집기간은 10일 정도다. 클럽 코치진과 이야기해 선수들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대표팀에 들어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신경쓰겠다.

▲북한에 대해.

정치적인 문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다만 북한은 한 나라다. 축구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일랜드 대표팀 시절에 북아일랜드와 경기를 했었다. 당시에도 북한 문제처럼 관심을 받았지만 당시에 승리를 거뒀다.

▲유럽에만 계셨다. 한국 여자축구 감독을 맡게된 것에 두려움은 없었는지.

한국을 서낵한 이유는 팀과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했고 분명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김판곤 위원장과 대화에서 여자축구 발전에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표팀 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에 대해.

16세 선수든 36세 선수든 실력이 좋다면 모두다 뽑겠다. 최고의 선수들을 뽑고 싶다. 팀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야망이 책, 교과서가 아닌 경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겠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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