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x봉준호,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특별한 인연

입력2019년 10월 23일(수) 09:27 최종수정2019년 10월 23일(수) 09:27
사진=Nihon Eiga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세계적인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봉준호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특별한 대담을 23일 소개했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활약하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영화 전문 채널 니혼 에이가(Nihon Eiga)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 봉준호, 가족을 그리다'라는 주제의 대담을 나눴다.

이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대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하나'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2006년의 오픈토크 행사와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 개봉 당시 넷플릭스를 통해 가졌던 두 번째 대담 이후 세 번째로 이루어진 만남으로 두 감독의 특별한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어느 가족'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1년 뒤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2년 연속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거장 감독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국제적 위상을 한껏 높였다.

가족을 소재로 각자의 감성을 스크린에 녹여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함께 커리어에 중대한 터닝포인트를 맞으며 전세계 관객들이 주목하는 감독으로 거듭났다. 특히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받은 '기생충'이 최근 북미에서 10월 11일 개봉해 18일에 미국 전역에 확대 개봉, 그리고 개봉 2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11위에 오르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담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다음날 메일로 축하 연락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시작됐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기생충'의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봉준호 감독의 평가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봉준호 감독의 작품 그리고 한국 영화가 처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굉장히 좋은 타이밍이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어느 가족'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질문과 함께 두 감독만의 작업 방식과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식 등 그동안 서로에게 듣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풀어놓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두 감독은 해외 촬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 '옥자'를 찍을 때는 해외 촬영, 외국어 대사 이런 부분보다는 규모의 차이가 크게 다가왔고, 예전 '도쿄!'를 찍을 때는 언어가 다른 배우들과 소통하는 것에 있어서 처음에는 겁이 났지만 훌륭한 통역가들의 도움으로 촬영을 진행하면서 '배우들과 똑같은 감정을 나누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배두나와 함께했던 '공기 인형'을 이야기하며 "언어를 몰라도 표정이나 분위기 등으로 연기에 대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가치관이 공유되면 현장은 문제가 없었고, 언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경험으로 프랑스에서 프랑스, 할리우드 배우들과 함께 하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며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그 동안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2월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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