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서 열띤 훈련' 권아솔 "샤밀, 그날 여수에 묻힐 것"

입력2019년 10월 28일(월) 14:00 최종수정2019년 10월 28일(월) 14:51
권아솔 / 사진=ROAD FC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권아솔(FREE)이 돌아온다. 올해 5월 열린 100만 불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패하며 타이틀을 잃은 뒤 6개월 만이다.

ROAD FC(로드 FC)는 오는 11월9일 여수 진남 체육관에서 ROAD FC 056을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로 권아솔이 샤밀 자브로프(AKHMAT FIGHT CLUB)와 대결을 펼친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권아솔은 '하빕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와의 대결이 확정된 이후 치악산에 오르며 열띤 훈련을 하고 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TRISTAR GYM)가 도발해도 이전과는 달리 운동에 더욱 집중하는 상태다.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도 달라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경기력이 기대되는 상태다.

경기를 12일 앞둔 권아솔은 로드 미디어를 통해 최근 심경과 각오를 전했다. 권아솔은 "이제는 시합이 이주밖에 남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운동, 시합 생각밖에 안 하니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내 생에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한 적 있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내가 참 게을렀었구나', '약했구나'라는 자책도 많이 하게 되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스승님이신 정문홍 전 대표님과 수철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저 때문에 땀과 시간, 부상을 얻어 가며 스파링해주고, 운동해주고, 희생해주는 마음에 죄송하기도 하다. 가장 미안한 건 그래도 아내와 딸이다. 못난 남편, 아빠 때문에 제 빈자리를 어떻게든 메우고 있을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기도 한다"며 "이번 시합은 정말 다를 거다. 제 머릿속은 '그냥 죽여버려야지'라는 생각밖에 없다. 샤밀은 그날 여수에 묻힐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권아솔이 소속돼 있는 ROAD FC는 11월9일 굽네몰 ROAD FC 056이 끝난 뒤 12월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여성부리그인 굽네몰 ROAD FC 057 XX와 연말 시상식,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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