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방탄소년단, 수미상관 완성한 '러브 유어셀프' [리뷰]

입력2019년 10월 29일(화) 21:39 최종수정2019년 10월 29일(화) 21:57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며 월드투어 콘서트를 완벽한 수미상관으로 장식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월드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마지막 공연이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 투어와 그 연장선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23개 도시, 62회 공연으로 약 206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 다시 돌아온 서울, '러브 유어셀프'

방탄소년단은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축포와 함께 고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한 무대에서 '디오니소스(Dionysus)'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콘서트의 시작을 반겼다. 방탄소년단은 곧바로 '낫 투데이(Not Today)' 무대를 시작했고, 곡 중간 돌출 무대로 나와 팬들을 더 열광케 했다.

오프닝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마지막 공연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콘서트장을 찾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와 인사를 나눴다.

특히 대장정의 마지막 날인 만큼 방탄소년단의 각오도 남달랐다. 이들은 "남김없이 불태우고 가겠다" "오늘을 위해 이를 갈았다" "아쉬운 만큼 더 재밌게 놀 것"이라고 말해 마지막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또 방탄소년단은 월드 투어 콘서트를 시작했던 곳에서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뷔는 "서울에서 시작한 투어가 다시 서울에서 끝이 난다. 이번 공연의 처음과 끝을 여러분과 함께해 더욱더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오브 미(Best of Me)'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흥겨운 콘서트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쩔어' '뱁새' '불타오르네' '런(RUN)'의 연속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팬들과 함께 호흡하기도 했고, 중간중간 칼군무를 뽐내기도 했다. 흥 넘치는 히트곡들의 모음인 만큼 현장 열기는 한껏 뜨거워졌다.

앞서 주로 밝은 톤의 의상과 곡으로 에너지와 청량함을 뽐냈던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기점으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페이크 러브(FAKE LOVE)' '마이크 드롭(MIC Drop)' '아이돌(IDOL)' 무대에서는 블랙 의상을 차려입고 어두우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뽐냈다.

공연의 마지막은 풍성한 앙코르곡으로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앙팡맨(ANPANMAN)'부터 '쏘 왓(So What)'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소우주' 무대로 끝까지 아미들과 소통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7가지 무대, 7가지 매력 '솔로곡'

방탄소년단은 멤버 7명이 각자의 색을 담은 솔로 무대를 꾸미며 다채로운 공연을 완성했다. 솔로 무대의 스타트는 제이홉이 끊었다. 그는 '트라비아 기 : 저스트 댄스(Trivia 起 : Just Dance)'로 파워풀한 랩을 선보였다. 이어 정국은 '유포리아(Euphoria)'로 제이홉과는 다소 상반된 분위기의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간에는 공중에 떠 관객석을 다니며 팬들과 더 가까이서 봤다. 지민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로 자신의 무대를 꾸몄다. 무엇보다 위, 아래 모두 하얀색 의상을 입고 나온 지민은 우아한 춤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팬들의 '사랑해 박지민?'에 연호를 듣고 "저도 사랑합니다"라고 답변해 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RM은 '트라비아 승 : 러브(Trivia 承 : Love)'으로 솔로 무대를 펼쳤다. 그는 담백하지만 힘 있는 랩핑과 함께 무대 곳곳을 누볐다. 무대 끝 RM은 "제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무대 효과를 이용해 '따랑햇' 글귀를 보여줬다. 뷔는 '싱귤래리티(Singularity)'로 보컬뿐만 아니라 곡 콘셉트에 걸맞은 연기도 뽐내며 특별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슈가는 '트라비아 전 시소(Trivia 轉 : Seesaw)'로 리듬감 있는 랩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RM, 제이홉과는 다르게 소품을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무대를 구성했다. 또 안무도 넣어 자칫하면 단조로울 수도 있는 무대를 풍성하게 꾸몄다. 솔로 무대의 마지막은 진이 장식했다. 그는 '에피파니(Epiphany)'로 잔잔한 발라드 무대를 선사했다. 방탄소년단 곡들 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분위기의 곡인 만큼 진은 자신의 가창력을 마음껏 뽐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컬 라인과 래퍼 라인으로 나눠 상반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진, 지민, 뷔, 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으로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자랑했다. RM, 슈가, 제이홉은 '티어(Tear)'로 폭발적인 랩을 뽐냈다. 무대를 휘감은 불줄기 특수효과와 흑백의 모니터 화면은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이날 공연으로 1년 2개월간의 짧으면서도 긴 여정을 끝낸 방탄소년단은 지금껏 자신들을 응원해준 아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RM은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건 저희를 믿고 지지해준 여러분 덕"이라며 모든 공을 아미에게 돌렸다. 정국은 "아미들이 저희에게 달아준 날개로 이제는 저희가 여러분들을 찾아가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뷔는 "지금까지 저희 투어 응원해주시느라 고생 많았다"며 "오늘 이 공연이 이번 투어의 마지막이지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차피 또 공연장 빌려서 아미분들 모시고 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 역시 마지막보다는 다음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민은 "오늘을 아쉬워하지 말았으면 한다. 전 오히려 다음 콘서트에서 뭐 하고 놀지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때문에 빨리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저도 다음 콘서트는 얼만큼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고, 끝이 있으면 또 시작이 있다. 이번 공연 또한 새로운 시작인 것 같다"면서 "콘서트의 마지막은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가고 싶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끝으로 지민은 "저희가 여러분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괜찮아' '사랑해'다. 그리고 이 말은 저희가 여러분에게 제일 많이 해주고 싶은 말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걱정 말고 슬퍼하지 말았으면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빠르게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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