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격파' 김정수 감독 "8강서 어떤 팀과 맞붙어도 상관없어"[U-17월드컵]

입력2019년 11월 06일(수) 10:25 최종수정2019년 11월 06일(수) 10:25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어떤 팀과 맞붙어도 상관없다. 상대보다는 우리팀이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최민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앙골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U-17 대표팀은 서정원, 노정윤, 신태용이 활약한 1987년 캐나다 대회와 손흥민, 이종호가 활약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8강에 진출했다. 지금껏 FIFA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도 8강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U-17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적은 두 번 있지만 조별리그 이후 승리한 기록은 없다. 1987년 캐나다 대회는 참가팀 숫자가 적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바로 8강이었고 그 경기에서 패했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멕시코와 1-1로 비기고 승부차기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앙골라전 승리가 U-17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 첫 승리다.

이날 한국을 승리로 이끈 주역은 최민서였다. 그는 전반 33분 발리 슈팅으로 앙골라의 골망을 갈랐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많이 뛰기도 했고, 우리팀 일정이 이동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앙골라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앙골라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협력 수비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했다. 세부적으로는 측면 크로스를 통한 득점이 많아 크로스 기회를 줄이는 것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며 앙골라전에서 집중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부터 항상 후반 교체로 들어온 정상빈을 선발로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를 분석 했을 때 앙골라 포백들이 많이 나오는 성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상빈이가 넓은 공간에서 스피드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상빈이가 득점에 관여를 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앙골라전 경기 수훈 선수로는 이한범을 꼽았다. 김정수 감독은 "모두 잘해줬다. 특히 수비진 모두 너무 잘해줬다. (이)한범이는 원래 미드필더에서 포지션을 중앙수비수로 변경한 선수인데, 현재 포지션에 대한 적응이 완전히 끝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교체카드를 2장밖에 안 쓴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잘 버티고 있어서 중앙미드필더와 수비진에 변화를 주기 싫었다. 한 점 차 승부에서 호흡이 잘 맞고 있는 선수들을 바꾸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8강에서는 어떤팀과 맞붙어도 상관없다고 전했다. 한국은 7일 펼쳐지는 멕시코와 일본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이에 김정수 감독은 "우리팀이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끝까지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이다. 누가 올라오던지 잘 준비하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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