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팬들 "너무 마음 아파" [종합]

입력2019년 11월 10일(일) 20:35 최종수정2019년 11월 10일(일) 20:35
윤정희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윤정희가 10년째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윤정희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증상이 있었다"며 "둘이서 연주 여행을 다니면서 단둘이서 지내다가 현재 아내가 딸이 있는 파리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계와 음악계의 아주 가까운 지인들만 알고 있던 비밀이었으나 윤정희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팬들을 생각해 이제는 얘기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시'가 마지막 작품이었는데 역할이 알츠하이머를 앓는 역할이었다. 긴 대사를 써놓고 읽으면서 하고 그랬다. 그 뒤로 영화를 더 하고 싶었지만 상 받으러 올라가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고 현 상태를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믿을 수 없다'며 큰 슬픔에 빠졌고 윤정희와 백건우 부부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1944년생인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극락조' '태백산맥' '화려한 외출' '눈꽃' '시로의 섬' '위기의 여자'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1960년대 배우 문의, 남정임과 함께 한국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아름다운 미모와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부부의 연을 맺었고 부부는 늘 서로의 일정에 함께하며 문화계 소문난 '잉꼬부부'로 통했다.

또 1994년 '만무방' 이후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윤정희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이 밖에도 '시'는 제63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주연이었던 윤정희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대종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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