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보크' 찬스 날린 박병호, 오재일이 그립다 [ST스페셜]

입력2019년 11월 13일(수) 08:59 최종수정2019년 11월 13일(수) 09:40
박병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1루수 백업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박병호는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현의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투수 장이는 박병호에게 초구를 던지기도 전에 보크를 범하며 1,2루 주자들을 2,3루로 진루시켰다.

장이는 이후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2볼에 몰렸다. 박병호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높은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얕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투, 타 모두 무너지며 대만에게 0-7로 완패했다. 초반 상대 투수가 흔들리고 있을 때 4번 타자가 해결해줬더라면 전혀 다른 양상의 게임을 펼칠 수도 있었지만 박병호는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2019 시즌 홈런왕의 위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잘 맞고 있는 2,3번 타자 김하성, 이정후 뒤에서 찬스를 날리는 중이다.

박병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은 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하지 않고 있다. 박병호에 대한 믿음도 있겠지만 대표팀에 1루수 백업이 없는 점도 큰 몫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표팀은 1루수 자원으로 박병호만을 데려왔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전문 1루수 자원이 아니다. 결국 1루수가 없기에 박병호를 교체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의 1루수 오재일 카드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오재일은 얼마 전 끝난 2019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333 1홈런 6타점으로 MVP를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타율 0.293 21홈런 102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오재일은 또 좌타자라는 점에서 우타자인 박병호의 대타감으로 훌륭한 자원이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타격감은 대표팀에 합류시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 투수 자원인 이승호와 이용찬을 추가시키는 데 그쳤다. 박병호의 계속되는 부진 속에 아쉬움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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