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반토막 난 '시크릿 부티크', 결방에 울었다 [ST이슈]

입력2019년 11월 14일(목) 11:16 최종수정2019년 11월 14일(목) 15:59
사진=SBS 시크릿 부티크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누가 수목극 꼴찌 '시크릿 부티크'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는' 시청률 2.8%, 3.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일 기록한 최고 시청률 5.8%에는 한참 못 미치고, 지상파 수목극 가운데서는 꼴찌의 기록이다. 그러나 '시크릿 부티크'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시크릿 부티크'는 방송 시작 직후 독한 여자들로 빙의한 김선아와 장미희의 세밀한 심리 싸움과 얽히고설킨 캐릭터들을 매끄럽게 이어낸 탄탄한 구성, 그리고 세련된 영상미로 열혈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입소문을 타고 시청자들도 유입되기 시작했다.

동시간대 KBS '동백꽃 필 무렵'이 버티고 있었지만, '시크릿 부티크'도 나름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시크릿 부티크'의 자리를 빼앗은 건 다름 아닌 방송사인 SBS였다.

SBS가 지난달 10일 '2019 KBO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중계부터 '2019 WBSC 프리미어 12' 중계를 편성하는 가운데 '시크릿 부티크'는 무려 다섯 번이나 방송되지 않았다. 9월 18일 첫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는 12회 방송에 그쳐있고, 그만큼 종영 날짜도 미뤄졌다.

또한 제40회 청룡영화상이 21일 저녁 8시 45분부터 SB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크릿 부티크'의 결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BS의 야구 중계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시청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최소한의 편성'이다. 흐름이 중요한 드라마의 특성상 결방이 지속된다면 2회 연속 방송이나, 다른 시간대의 스페셜 방송 등으로 시청자 이탈을 막았어야 했다. 그러나 SBS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탄탄한 대본과 세련된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시크릿 부티크'. 작품으로 승부를 보기 전 편성이 앞길을 막아버린 씁쓸한 모양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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