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보스' 리얼한 조폭 보스로 스크린 복귀 알린 천정명 [종합]

입력2019년 11월 14일(목) 17:13 최종수정2019년 11월 14일(목) 17:13
사진=영화 얼굴없는 보스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천정명이 생생한 조폭 세계 보스로 돌아온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제작 좋은하늘) 언론시사회에는 송창용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 천정명 이시아 이하율 김도훈이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나는 삶을 살 수 있을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보스가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 피도 눈물도 없는 건달 세계

'얼굴없는 보스'는 실제 건달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해 무려 9년 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된 작품이다. 감독은 실존하는 건달들의 냉혹하고 잔인한 세계, 그 곳을 살아갈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리얼하고 생생한 오리지널 건달 세계를 완성했다.

조폭 세계를 바탕으로 한 만큼 조폭 미화, 우상화 느와르 영화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반 조폭 영화들이 일회성 재미와 쾌락을 추구한다면, '얼굴없는 보스'는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올바른 선도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염원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송창용 감독은 "제가 아는 어르신이 TV를 보면서 요즘 청소년들 학교 폭력 등 우려가 많다며 오랜 시간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그래서 제가 나중에 들어와서 편집을 하며 연출을 맡게 됐다. 현실적인 조폭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결국 화려하지만 망하게 돼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주연 배우 천정명 역시 "일반 사람과 조폭 세계 사람들 이야기는 한끗 차이더라. 일반 사람들도 다투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우발적인 행동도 나오지 않나. 이 영화를 찍으며 '착하게 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교도소 촬영을 막상 해보니까 정말 답답하더라. 갇혀진 공간에서 몇개월, 몇십년을 살아야 된단 생각을 하니 썩 좋은 경험은 아니었다"고 했다.

◆ 천정명, 3년만의 스크린 복귀

천정명은 영화 '목숨 건 연애'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천정명은 가족과 동료들을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상곤 역을 맡았다.

상곤은 어둠의 건달 세계를 이끌고 나갈 중심 인물로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조폭 세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깊은 슬픔과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이처럼 양면적인 면모를 갖춘 상곤을 따뜻한 카리스마로 풀어낸 천정명이다.

천정명은 오랜만의 복귀 소감에 대해 "관객들께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예전에 찍은 영화인데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개봉하게 됐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동안 달달한 로맨틱 가이 이미지를 보였던 그는 처음 하는 누아르 장르, 조폭 연기에 대해선 "배역과 관련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남자다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고, 누아르 장르를 좋아하는 편인데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 로맨틱 코미디를 할 땐 동글동글한 이미지였던 것 같은데 이번 영화는 누아르 장르기에 날카롭게 보이려고 체중도 감량했고, 복싱 선수 출신인 만큼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고 했다.

특히 대역 없이 액션 신을 소화했다는 천정명이다. 그는 "준비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할 때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송창용 감독은 천정명을 상곤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천정명이라면 상곤 역을 잘 해낼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리얼한 조폭 세계의 고독한 보스로 분한 천정명의 고뇌가 담긴 '얼굴없는 보스'는 11월 21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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