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족' '기생충' 잇는 특별한 가족 영화 '미안해요, 리키'

입력2019년 11월 14일(목) 18:01 최종수정2019년 11월 14일(목) 18:01
사진=영화 미안해요, 리키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특별한 가족 영화가 온다.

지난해 배우 키키 키린의 유작이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영화 '어느 가족', 올해 칸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황금종려상 수상 및 천만 관객 돌파로 화제를 모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그리고 '나,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의 신작, '미안해요, 리키' 사이에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거장의 현실 공감 가족 드라마라는 것이다.

'어느 가족'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가족의 다양한 얼굴을 담아온 일본의 시네아스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던 비 혈연 가족이 뜻밖의 사건으로 서로 흩어지며 각자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피가 섞인 가족도, 법적으로 묶인 가족도 아니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던 도둑 가족의 이야기는 찡한 여운을 주며 진정한 의미의 가족에 대해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 최초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은 전원 백수 기택 가족의 장남 기우가 박사장 가족에 고액 과외강사가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가족희비극이다. 함께 뭉치면 못할 것이 없는 개성 넘치는 가족의 블랙 코메디 속 서늘한 현실 감각은 두 가족 사이의 의미심장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개봉 후 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하며 현실에 기반을 둔 가족 드라마의 색다른 지점을 보여줬다.

이번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기생충'과 함께 노미네이트된 '미안해요, 리키'는 한 가족의 드라마를 통해 매일 성실하게 일하는 우리가 정작 행복할 시간이 없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미안해요, 리키'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을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가족 드라마. 그동안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비롯한 유수의 작품을 통해서 현실 사회에 대한 시사점을 던진 켄 로치 감독은 이번에는 영국 뉴캐슬에 살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포착하며 일상 속 행복과 삶의 애환을 함께 녹여내는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미안해요, 리키'는 '근본적인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삶의 이유가 되는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주며 올해 연말,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12월 19일 국내 개봉 예정.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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