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2019시즌' 류현진 "몸상태만 좋다면 자신 있다" [ST스페셜]

입력2019년 11월 14일(목) 17:59 최종수정2019년 11월 14일(목) 17:59
류현진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몸상태가 받쳐주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도 안 나왔을 것이다"

건강한 2019시즌을 보낸 류현진의 목소리에서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류현진은 14일 오후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30일 출국했던 류현진은 약 9개월 여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류현진에게 2019시즌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획득했다. 이 외에도 개막전 선발 등판, 올스타전 선발투수 등 많은 목표와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류현진이 가장 뿌듯해 한 성과는 따로 있었다. 바로 건강함을 증명한 것이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활약할 당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 이터'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에도 192이닝을 던졌고, 포스트시즌에도 등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2014년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15년에는 어깨 수술을 받고 2년 동안 단 한 경기에만 등판했다.

혹독한 재활을 거쳐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류현진은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단 15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때문에 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를 30경기 등판, 20승으로 세웠다. 모두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했을 때만 이룰 수 있는 목표였다.

그리고 류현진은 올 시즌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로테이션을 거른 적은 있지만 장기 이탈 없이 꾸준히 마운드를 올랐다. 29경기에 등판해 182.2이닝을 던지며 2013년 이후 6년 만에 규정이닝(162이닝)을 돌파했다. 류현진의 의지와 꾸준한 관리가 만들어낸 성과였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마친 것 같다. 선발로서 30경기를 목표로 갔는데 29경기에 나와서 만족한다. 무엇보다 몸상태가 좋았던 것이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1위표 득표에 대해서도 "몸이 좋다보니 자연적으로 기록도 나온 것 같다"면서 "몸상태가 받쳐주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도 안 나왔을 것이다. 몸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또 올 시즌 가장 높은 점수를 매길 수 있는 부분으로 몸상태와 평균자책점을 꼽으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상태만 되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건강하기만 하다면 이미 실력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건강에 대한 의문을 지운 것은 FA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을 책임질 수 없는 선수에게 거액의 돈을 안길 구단은 없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통해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하나 지웠다.

'건강하기만 하면 되는 투수'에서 '건강하기도 한 투수'가 된 류현진이 이번 겨울 그에 걸맞는 보답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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