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바논과 0-0 무승부…'답답했던 90분'

입력2019년 11월 14일(목) 23:58 최종수정2019년 11월 14일(목) 23:58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이 '난적' 레바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 레바논과의 원경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다. 한국이 승점 3점을 챙겼다면 조 1위를 굳건히 할 수 있었다. 한국과 1위를 다투던 북한이 투르크메니스탄에 1-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2승2무(승점 8)로 조 1위를 유지했지만 북한이 승점 7점, 투르크메니스탄이 승점 6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초반 레바논의 전방 압박에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분 바셀 지라디가 측면에서 올라오는 공을 따라 김승규 골키퍼 앞에서 슈팅을 노렸지만, 한발 늦었다. 전반 5분에도 지라디가 한국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기회 창출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잠시 주춤한 한국은 본격적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전반 6분 레바논의 좌우 측면을 흔들며 선제골을 노렸다. 이재성과 손흥민이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중앙으로 공을 올렸다. 그러나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의 찬스는 계속됐다. 전반 7분 오른쪽 윙어로 배치된 이재성이 가운데로 이동해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전반 9분 라비 아타야에게 회심의 중거리포로 일격을 당할뻔했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잘 넘긴 한국은 전반 13분 '캡틴' 손흥민의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공격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민재는 전반 15분 지라디와의 몸싸움에서 볼을 따내며 레바논의 공격 전개를 차단했다. 전반 19분에도 마찬가지. 페널티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지라디와 볼을 놓고 달려가면서 어깨를 먼저 집어넣어 볼을 쟁취했다. 이 과정에서 지라디의 파울을 이끌어내는 영리함까지 보였다.

볼 점유율에서 현저하게 밀린 레바논은 역습기회와 간혹 찾아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렸다. 전반 27분 지라디가 프리킥에서 한국 수비벽을 단숨에 뚫는 슈팅을 날렸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잘 쳐냈다.

한국은 33분 손흥민이 레바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측면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34분에는 황의조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볼이 튕겼다. 골키퍼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탓이 컸다.

결국 한국은 필요했던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인범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시켰다. 황희찬의 카드는 잠시나마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후반 8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잡은 황희찬이 레바논의 문전까지 내달렸고, 황의조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가 나와 먼저 처리했다.

레바논은 후반전에 심기일전한 듯 보였다. 후반 10분 아타야가 손흥민의 수비를 뚫어내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불안한 자세이긴 했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15분에는 한국 수비의 실책을 공격으로 재빠르게 전개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두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7분 남태희를 빼고 김신욱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한국은 후반 21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대 불운에 울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킥을 황의조가 머리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레바논도 선제골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후반 35분 지라디가 측면 낮은 땅볼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허공을 갈랐다.

초조해진 한국. 벤투 감독은 후반 36분 이강인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골을 터트리기 위해 한국은 고군분투했지만, 레바논의 골망을 가리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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