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최초 고발자' 김상교 "국회의원에 내부고발자 모임 제안받아"[텔리뷰]

입력2019년 11월 16일(토) 07:00 최종수정2019년 11월 15일(금) 23:44
김상교 / 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버닝썬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가 정치 권력의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버닝썬 사건 이후 1년을 추적했다.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고급 클럽 ‘버닝썬’. 가수 승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선 마약, 성폭행, 경찰 유착 등 각종 범죄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버닝썬 사건에 대해 엄중 수사 지시를 내렸지만, 여전히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버닝썬 사건 최초 고발자였던 김상교 씨는 "친구 생일에 초대돼 클럽에 처음 간 거였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월 말 서울 강남에 소재한 클럽 버닝썬에서 보안요원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손님이 가해자로 바뀌었다는 언론 보도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이었다.

버닝썬 폭행 사건이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김상교 씨는 여당의 한 중진 A 의원 측으로부터 문자로 만나자는 제의를 받았다. 김상교 씨는 "처음 뵙는 진보 쪽 시민단체 간부가 왔고 A 의원이 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김상교 씨는 A 의원이 김 씨를 최초 폭행한 사람이 최순실 씨의 조카라는 식으로 몰고 갔다고 밝혔다. 바에서 만난 뒤 식사가 시작하자마자 최순실 조카의 사진을 보여줬다고. 김상교 씨는 "때린 사람 기억나느냐면서 이 사람이 널 때린 사람이라더라. 누구누구 검사 알지? 윤지오도 알지? 우리 같은 사람들은 똘똘 뭉쳐 있어야 한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모인다. 그 자리에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교 씨는 "저한테 확인 없이 국회에서 발표를 해버리니까 기사가 물밑듯이 나가고 기자분들도 연락을 많이 하고 측근도 물어봤다. 저는 아니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A씨가 말한 것은 일명 내부 고발자 모임이었다. 과거 '장자연 고발자'로 세간을 뜨겁게 한 윤지오 또한 인스타그램에 "A 의원과 사회고발자 모임에서 만나게 됐다. 검사님과 신부님, 몇몇 회원분들이 계신다. 초청이 돼서 가게 된 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자연의 책 출간 행사 당시에도 A 의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현재 윤지오는 내부고발자 신변보호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모은 뒤 캐나다로 출국했다. 현재 장자연은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 명령이 내렸다.

김상교 씨는 "윤지오 북 콘서트 때도 오라고 하셨고 계속 오라고 하셨다. 솔직히 의도가 보였다. 민원을 들으려 하신 게 아니라 정치적인 여론몰이를 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A 의원 측은 제작진에게 "김상교 씨와 한번 본 뒤 또 만나자고 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진보단체 관계자 또한 "김상교 씨가 자신을 폭행한 이가 최순실 씨 조카라고 이야기했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잃어 지금은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교 씨는 "밀실로 보이는 와인바 같은 곳에서 이야기를 했다. 영화에서 보듯 깜깜한 곳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상교 씨는 "만약에 제가 (최순실 조카가) 맞았다면 (윤지오) 콘서트 자리에 제가 있었을 거다. 난 피해자들에 대한 신변 보호나 버닝썬에 대한 진상 규명, 조사를 바라서 그 자리에 간 거다. 왜냐하면 이분들이 피해자들 민원을 다 들었다. 피해 사실들을 들었는데 피해자들에 대해서 외면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김상교 씨는 "그런데 거기서 그날 폭행한 사람이 최순실 조카가 맞냐는 것만 계속 물어보고 그렇게 몰고가더라. 그래야만 퍼즐이 맞춰지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교 씨는 "전 제가 본 걸 그대로 이야기를 하고 왜곡을 안 하려고 한다. 근데 그들의 뉘앙스는 처음본 분도 '너무 정치적이다' 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너무 억울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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