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1년 전 이승엽처럼' 결정적 순간 부활할까? [프리미어 12]

입력2019년 11월 17일(일) 13:22 최종수정2019년 11월 17일(일) 13:22
박병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차 목표인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에 성공했다. 이제는 최종 목표인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결승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가위 바위 보도 져서는 안 되는 상대다. 하지만 한국은 전날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패배를 감수하면서도 주축 선수들을 보존했다. 그만큼 결승전 승리와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이야기다.

이제는 전날의 패배를 설욕할 때다. 한국은 선발투수 양현종을 비롯해, 김광현, 차우찬, 조상우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일본을 격파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든든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에는 아직 걱정거리가 있다. 중심 타선의 침묵이다. 특히 4번 타자 박병호의 부진이 아쉽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에서 붙박이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타율 0.208(24타수 5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올 시즌 홈런왕이자 가을야구만 해도 맹타를 휘둘렀던 박병호가 프리미어 12에서 이렇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박병호에게 계속해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박병호에게는 부담이 크지만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11년 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었다. 당시 이승엽은 한일전 역전 홈런과 결승전 멀티 홈런으로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1년 전 이승엽처럼 이제는 박병호가 보답해야 할 차례다. 결승전이 끝나면 다음은 없다. 김경문 감독에게도, 박병호에게도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모두가 기다렸던 박병호의 2019 프리미어 12 첫 홈런이 도쿄돔에서 나올 수 있을까. 박병호의 방망이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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