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침묵한 박병호, 실패로 끝난 믿음의 야구 [프리미어 12]

입력2019년 11월 17일(일) 22:14 최종수정2019년 11월 17일(일) 22:14
박병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결국 마지막까지 터지지 않았다.

김경문호 4번 타자 박병호의 부진이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로 역전패했다.

지난 2015년 초대 대회 우승팀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관문인 일본을 넘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1회 김하성과 김현수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8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4번 타자 박병호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 기간 내내 부진하며 우려를 자아냈던 박병호는 결승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실패로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11년 전인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이승엽을 끝까지 중심 타자로 기용하며 믿음을 보였다. 이승엽은 일본과의 준결승전 역전 홈런과 쿠바와의 결승전 멀티포로 그 믿음에 보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경문 감독이 박병호에게 보여준 믿음도 11년 전과 비슷했다. 이번 대회 8경기 모두 선발 4번 타자로 기용했고, 선발 제외는커녕 타순도 바꾸지 않으며 신뢰를 보냈다.

다만 결과는 달랐다. 박병호는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까지도 무안타에 그쳤다. 오히려 지나친 믿음이 박병호에게는 부담이 된 듯 했다. 박병호의 이번 대회 성적은 타율 0.172(29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끝났다. 5안타 중에서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선수를 향한 신뢰는 감독에게 필수이지만, 때로는 과감한 결단도 내려야 하는 위치가 감독 자리다. 2019 프리미어 12는 김경문호에게 과감한 결단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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