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김경문호, 아쉬움 속에 귀국(종합)

입력2019년 11월 18일(월) 18:14 최종수정2019년 11월 18일(월) 18:14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절반의 성공에 기뻐하기에는 나머지 절반의 실패가 너무 아쉬웠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10일 소집됐던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예선 서울라운드, 슈퍼라운드를 거쳐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대회 2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숙적 일본에 3-5로 역전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일본에 내줬다.

비록 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1차 목표였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결승전까지 오르며 한국 야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 한일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귀국한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한일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김경문 감독은 "성원을 보내 준 국민에게 죄송하다. 도쿄 올림픽에서 만회할 수록 준비를 잘하겠다. 죄송하다"고 귀국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성과보다 아쉬움이 더 남는다. 올림픽까지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주장 김현수도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는데 형들이 잘 못해서 미안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중심 타선의 침묵이었다. 기대했던 해결사들이 제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김 감독은 "중심 타선에서 터져야 할 타이밍에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다"고 곱씹었다.

이번 대회 내내 4번 타자로 출전했던 박병호는 "내가 못했다. 잘 해보려고 했지만 상대 투수 공략이나 컨디션 관리를 못했다. 중심타자로서 못해서 죄송하고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프리미어 12의 아쉬움을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푼다는 각오다. 한국과 일본은 올림픽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무대에서 패배를 되갚는다면 통쾌한 설욕이 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우승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 올림픽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현수도 "내년에는 되갚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 선발투수로 활약한 김광현은 이번 대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여부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광현은 빅리그 도전을 꿈꾸고 있지만, 소속팀 SK 와이번스는 에이스의 이탈이 난감한 듯한 모습이다.

김광현은 "이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구단과 잘 상의하겠다"면서 "단장님이 발표하셨듯이 20일 안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발표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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