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소음으로 우승 놓친 골퍼, 훈훈한 포옹으로 마무리

입력2019년 11월 19일(화) 11:42 최종수정2019년 11월 19일(화) 11:47
사진=PGA 투어 SNS 캡쳐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갤러리의 소음으로 우승을 놓친 골퍼가 오히려 따뜻한 포옹을 선사했다.

브랜던 매슈스는 1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자키 클럽에서는 열린 라텐아메리카 투어 114 비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리카르도 셀리아(콜롬비아)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부여돼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셀리아가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매슈스도 2.5m의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두고 있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매슈스가 퍼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갤러리가 '악' 소리를 질렀다. 놀란 매슈스는 버디 퍼트를 놓쳤고 우승 기회도 날아가버렸다.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이후 상황을 전했다.

화가 난 매슈스는 경기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 울분을 삼켰다. 그러던 그에게 대회 관계자가 찾아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퍼트 할 때 소리를 지른 사람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긴장할 때 소리를 지르는 등 감정 조절에 서투른 경우가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갤러리의 사연을 들은 매슈스는 그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매슈스는 "절친의 여동생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고, 지적장애인 센터에서 근무하신 어머니를 통해 그들을 잘 안다"며 갤러리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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