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인들 '겨울왕국2' 스크린 독점 비판 "공정성 회복해야" [종합]

입력2019년 11월 22일(금) 10:20 최종수정2019년 11월 22일(금) 10:34
영화인대책위원회 정지영감독 블랙머니 겨울왕국2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한국 극장가의 일부 대형 영화의 스크린독점 현상을 두고 대안점을 촉구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른바 '영화법'의 제정이 앞당겨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이하 반독과점영대위)의 '겨울왕국2'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영화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 등이 참석했다.

◆2019년 디즈니 배급사의 독과점 논란
이날 반독과점영대위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스크린독과점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1월 2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에 이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또 일으키고 있다. 이는 올해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상영점유율(63.0%)과 좌석점유율(70.0%)의 기록"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엔드게임' '겨울왕국2' '캡틴마블' 등이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대표작이다. 특히 '엔드게임'은 무려 상영점유율 80.9%, 좌석점유율 85.0%를 기록했다"며 극장가의 현황에 대해 일침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이날 전국 상영관 기준 2672관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블랙머니'는 475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정지영 감독은 스크린 독과점의 현황을 제기하며 "국민에게 이러한 상황은 잘못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겨울왕국2' 개봉과 동시에 '블랙머니' 스크린 수가 급감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불공정한 시장이라는 것을 대중이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겨울왕국2'에 국한된 이야기 NO

다만 '겨울왕국2' 작품에 대한 비판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특정영화의 배급사와 극장의 문제가 아닌 '공격적 마케팅의 고착화'로 불거진 상황이라는 것.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지며 영화 향유권과 영화 다양성이 침해되는 안타까운 세태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간 꾸준히 스크린 독과점의 문제점을 지적한 영대위는 '영화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증진에 관한 법률) 개정 및 바람직한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촉구해 왔다. 아울러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게 불공정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대안점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독과점 세태가 꾸준히 되풀이됐음을 지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영대위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일부 특정 영화들이 나머지 대부분의 영화들을 압사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승자독식과 약육강식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아니"라면서 "시장이 건강한 기능을 상실할 때 국회와 정무는 마땅히 개입해야 한다. 이에 한시라도 빨리 '영화법'이 개정되고 실절적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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