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KBO 제도 개선안 '조건부 수용'…"샐러리캡은 논의 필요"

입력2019년 12월 02일(월) 16:18 최종수정2019년 12월 02일(월) 16:18
이대호 선수협 회장
[논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이대호, 이하 선수협)이 KBO의 제도 개선안을 조건부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샐러리캡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선수협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달 28일 KBO 이사회가 제시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 195표, 반대 151표로 제도 개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BO 이사회가 제시한 제도 개선안은 FA 취득 기간 단축, 샐러리캡 도입, FA 등급제, 부상자명단 제도, 최저연봉 인상, 외국인선수 출전 확대, 육성형 외국인선수 도입, 1군 엔트리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대호 회장은 "(KBO 이사회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다만 샐러리캡은 논의가 필요하다. 조건부 수용"이라고 말했다.

선수협이 KBO 이사회의 제도 개선안을 수용하면서, 앞으로 KBO 리그에는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선수들의 FA 취득 기간이 현행 고졸 9년, 대졸 8년에서 고졸 8년, 대졸 7년으로 1년씩 단축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FA 등급제는 2020시즌 종료 후부터 실시된다. A등급 FA 선수들에게는 기존 보상 규정(보호선수 20명 외 1명+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이 유지되지만, B등급은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C등급은 전년도 연봉 150%의 보상 규정이 적용된다.

부상자명단 제도는 내년부터 바로 도입되며, 단계 별로 최대 30일까지 FA 등록일수를 인정한다.

더불어 최저연봉은 기존 2700만 원에서 2021년부터 30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외국인 선수는 기존 3명 등록 2명 출전에서, 3명 등록 3명 출전으로 변경되며, 2021년부터는 육성형 외국인선수 제도가 도입된다.

또한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군 엔트리 인원을 28명 등록, 26명 출전으로 각 1명씩 확대한다.

문제는 샐러리캡이다. 이대호 회장은 "샐러리캡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없다"면서 "우리는 샐러리캡을 도입한다는 것만 들었지,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선수들 역시 샐러리캡에 대한 내용에 대해 가장 궁금해했다는 것이 이대호 회장의 전언이다.

이대호 회장은 "선수들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샐러리캡의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하며, 추가 논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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