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더쇼' 집계 오류 의혹, 연이은 가요계 잡음 [ST이슈]

입력2019년 12월 04일(수) 18:01 최종수정2019년 12월 04일(수) 18:07
박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음원 사재기 논란부터 '더쇼' 집계 오류 의혹까지 연이은 잡음에 가요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가요계를 향한 대중의 신뢰도가 하락한 모양새다.

최근 그룹 블락비 박경이 쏘아 올린 음원 사재기 논란이 가요계를 강타했다. 박경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익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며 음원 사재기를 언급했다.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일제히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사재기 의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박경 역시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양측의 팽팽한 법정 공방이 예고됐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년간 수많은 가수들은 콘크리트로 알려진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사재기 의혹을 받았다.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의 갑자기 등장해 1위를 가져가면서 의심은 시작됐다. 사람들은 이들이 새벽에 순위가 급상승했고, 음원 순위에 비해 콘서트 티켓 파워가 약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음원 사재기 논란은 흐지부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경의 저격글로 논란이 재점화되며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다.

이후 음원 사재기를 폭로하는 관계자도 등장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음원 사재기를 제안받은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 A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A씨는 "업체가 음원 사재기 대가로 8000만 원을 요구했다. 음원 차트 10위 안에 들면 억 대 매출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방 PC방 5군데를 잡아서 아이디 20개를 주고 새벽 시간에 작업한다. 그렇게 하면 음원 차트 순위가 올라간다"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언급했다.

이 와중에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쇼'의 집계 오류 의혹도 불거졌다. 3일 방송된 '더쇼'에서는 강다니엘이 '터칭'으로 AOA의 '날 보러와요'와 아스트로의 '블루 플레임'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집계 결과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강다니엘의 '터칭'은 음반 점수가 없고, 주요 음원 차트 순위도 AOA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높게 받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더쇼' 측은 "논란을 접하고 집계 데이터를 다시 확인했으나 이상이 없다. 1위 집계 비율이 음원 40%, 음반 10%인데 강다니엘은 디지털 싱글이기 때문에 음반에서 0점을 받았지만 음원에서 AOA나 아스트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음원 성적 집계 데이터는 가온차트에서만 받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이 불거지며 신뢰도를 잃은 상황에서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명확한 음원 성적이 공개되지 않는 한 가요계의 잡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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