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김광현 "돈은 상관없어, 기회 많이 주는 팀 원해"…김성근 "어떤 보직이냐가 중요"

입력2019년 12월 06일(금) 13:32 최종수정2019년 12월 06일(금) 13:32
양현종·류현진·김광현 / 사진=이정철 기자
[리베라 호텔=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광현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6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된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양현종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0.1이닝을 소화하며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의 활약으로 SK 와이번스의 선두 경쟁을 이끌었다. 특히 150km/h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탈삼진 180개를 기록하며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7시즌을 통째로 쉬게 만들었던 팔꿈치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드러내며 2015시즌 이후 4년 만에 정규 이닝을 훌쩍 넘겼다.

김광현은 "기분이 정말 좋다. 은사님께서 많이 오셨는데 저를 이렇게 키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이 곳은 특별한 장소인 듯하다. 20살 때 우승해서 여기서 샴페인 파티했었는데 이렇게 큰 상도 받게 돼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시상식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관한 자신의 생각들을 밝혔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하는 데 있어서 돈의 액수를 정한 것은 없다"며 "기회를 많이 주는 팀에게 가는 것이 첫 번째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이 조언해 주지 않았냐는 질문에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20대 초반 때 같이 미국의 진출하자고 하셨는데 연세가 많이 드셔서 가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제가 진출하면서) 약속의 반을 지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와 연락을 취해봤냐는 질문에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었다. 저는 켈리에게 안부를 물었고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잘 얘기해줘'라고 부탁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광현의 신인 시절 은사 김성근 전 감독은 "김광현이 선발, 중간, 마무리 어떤 포지션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이)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자의 도전을 예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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