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논란, 미성년자 채연 피해→청소년 시청층 우려 [ST이슈]

입력2019년 12월 12일(목) 10:54 최종수정2019년 12월 12일(목) 11:12
최영수 박동근 채연 / 사진=EBS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보니하니' 출연자들의 폭력적인 장면과 성희롱 발언이 연일 논란이다. 물의를 빚은 코미디언 최영수과 박동근은 하차를 결정했지만 피해를 입은 그룹 버스터즈 채연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후폭풍은 거세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최영수가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게재했다.

최영수는 채연의 손길을 뿌리치며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취해 논란이 일었다. 다만 다른 출연자에 가려져 정확한 폭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채연이 팔을 문지르는 모습이 담겨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보니하니' 측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출연자 간의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출연자들끼리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심한 장난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채연 측 역시 해명했다. 소속사 마블링은 11일 버스터즈 공식 팬카페를 통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영상은 출연자들 간에 친분이 쌓여 생긴 해프닝이다. 채연에게 확인한 결과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아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제기된 부분이 위협적인 행동임은 인지하고 있으며 '보니하니' 측으로부터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최영수 박동근 채연 / 사진=EBS

이렇듯 폭행 논란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보니하니'의 또 다른 출연자인 박동근의 욕설 논란이 불거지며 다시금 논란에 불을 지폈다. 박동근은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 X" 등의 막말을 뱉었다. 특히 '리스테린 소독'은 유흥업소 등에서 사용되는 은어로 알려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후 EBS는 논란이 된 출연자 최영수와 박동근의 하차를 결정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책임에 통감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또 EBS는 모든 프로그램 출연자 선정 과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제작 시스템 정비 등 향후 유사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개선을 약속했다.

'보니하니'의 폭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니하니' 진행을 맡았던 가수 안형섭 역시 과거 최영수에게 폭행을 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어린이 시청자와의 통화를 앞둔 상황에서 최영수는 안형섭의 팔과 가슴 부분을 연달아 내리쳤다. 강도 높은 펀치에 안형섭의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 이에 최영수는 "미안해. 아프냐"고 물은 뒤 "운동을 해라"고 말하며 또 쳤다.

EBS는 폭력적인 장면이 앞서 연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조치를 취했다. EBS가 교육방송인 데다 어린이 프로그램인 '보니하니'의 주 시청층이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큰 상황이다. 피해를 입은 채연 역시 미성년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디어에 영향을 받기 쉬운 청소년들이 이번 사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기에 제대로 된 미성년자 방송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이는 출연자를 보호함과 동시에 주 시청자인 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이다.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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