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류윤김'…류현진·김광현은 ML, 윤석민은 은퇴 [ST스페셜]

입력2019년 12월 13일(금) 14:20 최종수정2019년 12월 13일(금) 14:20
윤석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O 리그의 부흥을 이끌었던 '선발투수 트로이카'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이 엇갈린 운명을 맞이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민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KBO 리그에 데뷔했던 윤석민은 15년 만에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하게 됐다.

윤석민은 2005년 KIA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불펜과 선발을 모두 소화했으며,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뛰어난 제구력으로 KBO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2011년에는 27경기에 등판해 172.1이닝을 소화하며 17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5 178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공헌했다. 특히 2009 WBC 준결승전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6.1이닝 2실점 호투로 한국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그러나 부상이 윤석민의 발목을 잡았다.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트리플A에서 보냈다. 이후 국내 무대에 돌아왔지만 이미 예전의 위력은 사라진 뒤였다. 혹사의 후유증과 잦은 부상이 겹치면서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복귀 당시 4년 90억 원에 FA 계약을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하면서 ‘먹튀’라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결국 몸과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지 못한 윤석민은 이른 나이에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윤석민의 은퇴는 함께 KBO 리그 최고 투수의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류현진, 김광현의 상황을 보면 더욱 아쉽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에 안착했다. 이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선수 생활에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만,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으로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현재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대박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광현은 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무대에서만 활약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17시즌을 완전히 날렸지만, 이후 부활에 성공하며 2018년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광현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오랜 꿈인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함께 경쟁했던 라이벌들이 더 큰 도약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민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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