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답답한 경기력'…벤투 감독 "다른 것 포기하더라도 철학 고수할 것"

입력2019년 12월 15일(일) 23:41 최종수정2019년 12월 15일(일) 23:41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다른 것은 포기하더라도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철학은 끝까지 고수할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승점 3점을 추가해 대회 우승에 한 걸을 다가섰다. 이제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목표로 싸울 수 있게 됐다. 오늘 경기 내내 상당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 초반에 득점을 많이 해서 승부를 일찍 결정지을 수도 있었다.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투지와 자세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국전의 결승골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 슈팅이었고, 지난 11일 열린 홍콩전에서의 두 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물론 세트피스 득점은 고무적인 점이긴하나,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상대들을 상대로 필드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점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골 결정젹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오늘 경기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 즉 점유율을 높여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건 좋았지만, 골을 많이 넣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믿음을 갖고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의 철학인 점유율을 강조해 효율성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람들의 기대나 여론에 대해서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 역할은 팀을 효율적으로 조직하는 것이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플레이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중요한 건 다른 것은 포기하더라도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철학은 끝까지 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내 생각에 지금까지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창의적인 선수가 더 필요할 것이다. 예를 들어, 뒤로 물러서서 수비에 치중하면서 일부 선수들만 역습을 노리는 스타일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일본전 계획에 대해 "매우 강한 팀과 맞붙게 됐다. 일본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을 일일이 잘 파악하고 있다. 일본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고,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팀"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 일본과 비겨서도 안되고 이겨야 한다. 일본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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