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의 '무한도전' 언급, 폭로라는 이름의 폭력 '우려' [ST이슈]

입력2019년 12월 19일(목) 10:52 최종수정2019년 12월 19일(목) 10:52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 또 다른 성추문 연예인을 폭로한 가운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연예인이라는 단서가 무분별한 추측을 낳고 있다.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18일 또 다른 연예인의 성추문 의혹을 들고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부 기자 김용호는 "(이 사람이) 김건모와 관계가 깊기 때문에 폭로한다. 녹취가 2시간 분량이 있는데 1분만 공개하겠다"며 "이 연예인은 굉장히 유명하고 방송 이미지가 바른 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 여성은 "그런데 저는 그때 당시 제가 초짜니까 (몰랐는데), 거기 있던 아가씨들, 새끼마담, 대마도 다 알았던 것 같다. 저는 그냥 놀랐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무한도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의 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인터뷰 녹취록이 나간 후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김용호는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마치 '무한도전'을 언급한 내용까지 나갈 줄은 몰랐다는 눈치였다.

김용호는 "좀 더 앞에서 끊었어야 했는데 잘못 끊었다. 너무 들려드렸다. 마지막 1초를 끊어야 했다"고 말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확실한 거냐"며 재차 물었다.

또한 그는 "마지막에 특정 방송명(무한도전)이 나와서 여러분들이 말씀이 많으신데 그 방송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워낙 유명한 연예인들이 많이 거쳐갔다"고 모호하게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녹취록을 공개하며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들이 가감 없이 공개됐다. 그러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고, 이들은 '무한도전'에 '바른 생활 이미지'라는 키워드만 던져놓은 셈이 됐다.

이렇듯 '가세연'의 명확하지 않은 폭로에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고정 출연자, 게스트까지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애매모호한 폭로로 애꿎은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자극적인 이슈 몰이라는 지적도 상당수다. 무분별하고 명확하지 않은 폭로가 누군가를 향한 폭력이 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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