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요 양준일" 성대한 환영식, 빛을 발할 때 [ST이슈]

입력2019년 12월 20일(금) 13:53 최종수정2019년 12월 20일(금) 14:54
양준일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가수 양준일의 입국에 맞춰 팬들이 성대한 환영 인사를 준비했다. 양준일이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참 다사다난했다.

20일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환영해요 양준일"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이는 팬들이 양준일의 입국일에 맞춰 환영의 의미로 선물한 것이다.

이날 양준일은 31일 진행되는 팬미팅을 위해 비공개로 입국했다. 이에 양준일 팬카페 등에서는 일명 '양준일 환영 총공'을 준비하며 국내 팬미팅을 결정한 양준일에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양준일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온라인 탑골공원'을 통해 90년대 활동 시절이 재조명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0대들 사이에서는 '90년대 지디'로 불릴 정도였다. 당시 그가 구사했던 앞서가는 패션, 무대 매너, 끼, 귀여운 외모, 다부진 몸매, 흑인 음악 등은 지금의 아이돌과 비교해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젊은 세대들이 그를 지지하는 이유다.
양준일 / 사진=JTBC

그러나 그가 활동했던 90년대에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교포 출신에 서툰 한국말, 앞서가는 패션과 뉴잭스윙 등 낯선 흑인 음악 장르는 너무 낯설었을 테다. 양준일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계약, 비자 문제 등이 얽혀 미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런 그를 다시 소환한 건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였다. 유튜브를 통해 '탑골 지디'라 불리던 그가 정식으로 대중 앞에 선 것이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순수한 모습, 여전한 무대 매너 등으로 곡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열창했다.

양준일은 미국의 식당에서 서빙 일을 하고 있으며, 일을 하지 않으면 집세를 낼 수 없다며 '슈가맨3' 출연을 고사해왔던 이유를 밝혔다. 또 아내가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한국에 들어오면 가족이 고립된다고 말해 국내 활동이 어려움을 암시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양준일은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공식 팬미팅을 개최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천재는 시대를 앞서간다. 양준일은 앞서도 너무 앞섰다. 그렇기에 3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조명을 받게 됐다. 젊음 세대들은 유튜브를 통해 30년 전, 그가 활동했던 무대를 보며 '입덕'했다. 양준일과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세대는 과거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고 더불어 '왜 그때는 몰라봤을까'라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천재는 결국 언젠가 빛을 발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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