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인종차별에 칼 빼든 영국 정부 "누구든 강력 조치"

입력2019년 12월 24일(화) 11:43 최종수정2019년 12월 24일(화) 11:5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인종차별 행위가 수면위로 떠오른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거의 매 경기 인종 차별로 고통받는 선수가 나오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도 칼을 빼들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손흥민(토트넘)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가슴을 고의적으로 가격하며 비디오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했다. 이때 인종차별 행위가 관중석에서 터졌다. 손흥민이 뤼디거에게 가한 보복 반칙으로 퇴장당할 때 관중 일부가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냈다. 뿐만 아니라 첼시 팬 중에서도 손흥민을 향해 인종 차별적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첼시 서포터가 손흥민을 인종차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면서 "뤼디거가 타깃이 된 인종차별은 6건, 손흥민은 1건이다"고 보도하며 인종 차별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사실화했다.

자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깨달은 영국 정부는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나섰다. 24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다우닝가 총리 대변인은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도 축구나 다른 곳에서는 있을 수 없으며 우리는 이런 비열한 행동에 맞서야 한다"면서 "축구 당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일이 남아 있고 우리도 인종 차별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그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A와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축구 리그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이 문제를 우선시하고 선수, 후원 단체와 협의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축구연맹 등 당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다. 누구든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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