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태연·현아"…연이은 무대사고, 제작진 안전불감증이 낳은 결과 [ST이슈]

입력2019년 12월 26일(목) 11:45 최종수정2019년 12월 26일(목) 19:23
웬디 부상 가요대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가요대전' 리허설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그간 많은 아이돌들이 무대 중 사고로 인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대 안전불감증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웬디는 2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SBS 가요대전' 식전 리허설을 진행하던 중 2m 높이의 리프트에 오르려다 추락했다. 웬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다"며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웬디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결국 이날 '가요대전' 생방송에서 레드벨벳 무대는 취소됐다. 웬디가 여자친구 은하, 오마이걸 승희, 마마무 솔라 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스페셜 무대 역시 웬디를 제외한 3명이서 진행됐다.

아울러 레드벨벳은 웬디의 부상으로 '사이코' 활동 전체에 비상이 걸리게 된 상황이다. 이에 안전관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SBS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SBS는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돼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결국 '가요대전'은 출연진을 존중하지 않은 제작진의 안전불감증이 야기한 최악의 사고로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오늘날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아 태연 / 사진=DB

현아는 5월경 한 대학교 축제무대에서 '빨개요' 공연을 하던 중 무대 위에서 중심을 잃고 크게 미끄러졌다. 바닥에 머리와 얼굴을 부딪힌 상황에도 현아는 이어지는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 정상이다. 걱정하지 말아 달라. 엄청 튼튼하다"는 글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지난해 태연은 필리핀 마닐라 뉴 프론티어 시어터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도중 위에서 내려오는 무대 장치에 머리를 부딪혔다. 당시 태연은 잠시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고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뒤이어 태연은 그대로 노래를 이어가 콘서트를 마쳤다. 공연을 마무리한 태연은 " 너무 순식간에 태연하게 지나간 순간이라 다들 별 일 아닌 것 같아 보이겠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충격적으로 몸과 마음이 아프다"고 공연 중 사고를 언급했다.

이처럼 음악방송부터 콘서트 등 무대 장치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이어져 왔다. 특별하고 화려한 무대보다 더 중시돼야 할 '안전'가 뒷전으로 밀려나버린 것. 결국 이번 웬디의 추락 사건은 현재까지 소홀하게 여긴 안전 조치를 무시한 결과로 남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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