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빈약·연기는 풍성…정재영vs한지민vs김동욱, 대상은? [2019 MBC연기대상]

입력2019년 12월 30일(월) 12:25 최종수정2019년 12월 30일(월) 11:03
정재영 한지민 김동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시청률은 빈약했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의 풍성했던 MBC였다. 2019년 첫 연기대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까.

30일 저녁 8시 55분 '2019 MBC 연기대상'이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다. 방송인 김성주와 모델 한혜진이 진행을 맡는다.

MBC는 SBS처럼 대상 수상자가 명확하지도, KBS처럼 대상 후보자가 넘쳐나지도 않는다. 올해 MBC를 대표할 만한 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그 누구도 명확하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화제성과 시청률이 낮거나 화제성은 높지만 시청률 낮은 작품이 대다수였다. 올해 MBC는 모든 드라마가 한끗이 부족했다. 그런 만큼 대상 수상자도 안갯속이다.

명확한 후보나 대결 구도가 없기에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중 가장 먼저 열리지만,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가장 적은 것이 사실. 그 와중에도 유력한 후보는 있다.

먼저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는 '검법남녀2'의 정재영이다. 정재영은 지난해 '검법남녀1'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상을 노린다.

'검법남녀2'는 9.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마지막 방송까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재영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으며 MBC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를 이끌었다.

또 다른 대상 후보는 '봄밤'의 한지민이다. '봄밤'은 MBC 밤 9시대 드라마의 첫 주자였다. 실험적인 편성에도 작품성과 화제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청률 또한 9.5%를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한지민의 연기력 또한 빛을 발했다. 정해인과의 멜로 호흡은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로 배우 한지민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러나 '봄밤'이 한지민과 정해인의 '투톱 체제'였다는 점이 대상 수상에는 아쉽게 작용할 듯하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도 유력한 대상 후보다. 비중이나 공헌도로 따진다면 조장풍 역할을 맡은 김동욱이 단연 앞서간다.

김동욱은 능글능글한 코믹 연기부터 진지한 감정선까지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폭넓게 그리며, '원톱 주인공'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최고 8.7%에 그친 시청률이 그의 발목을 잡는다.

정재영과 한지민, 김동욱 모두 연기력은 인정받았지만,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적 없는 배우들이다. 누가 첫 대상의 영광을 누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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