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추모글도 해명해야 하나요 [ST이슈]

입력2019년 12월 31일(화) 14:35 최종수정2019년 12월 31일(화) 14:47
박하선 동생 추모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박하선의 동생 추모 글에 악플이 달리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결국 박하선은 다시 한 번 심경글을 올렸고 그의 아픔을 두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박하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장애인 가족분들의 공감한다는 글을 봤다"면서 "몇몇 분들의 날카로운 돌을 받았다. 초등학교 때 제 동생에게 진짜 돌을 던졌던 아이들이 생각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하선은 "그때 저부터 그런 차가운 시선에 움츠러들지 말고 지켜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하지만 어른이 돼서도 차가운 시선에 아팠던 적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또 "제가 원하지 않을 때 저희 집까지 찾아와 개인사를 한낱 가십거리로 취재하고 포장하려한 분들도 생각이 난다"며 "제가 부끄러웠단 말은 그 시선에 아파한 순간마저도 미안했다는 거다. 그깟 시선이 뭐라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글의 취지는 그 인식의 개선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인생이, 사람이 제 마음 같겠냐"면서 "다시 새롭게 태어나면 좋을 거다. 하지만 그럼 제 동생은 아니다. 저는 지금 당장은 조금 힘겹지만 그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 추스려지는대로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박하선의 동생은 11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박하선은 동생의 49재를 맞아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글이 올라오자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박하선은 해당 게시글의 "제가 부끄러웠단 말은 그 시선에 아파한 순간마저 미안했다는 말"이라면서 글의 취지를 직접 설명하기까지 했다. 이윽고 박하선은 마음이 추스려지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밝혀 절실한 마음을 밝혔다.

이날 그의 남편 류수영 역시 세상을 떠난 동생이자 처남을 추모했다. 류수영은 '슬플 때 사랑한다'로 일일 주말드라마 남자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에 류수영은 지난달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처남을 언급했다. 그는 "하늘나라로 간 저희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순수한 청년이었다"며 "이 상의 기쁨을 처남과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생을 잃은 한 누나의 글이 한 순간 왜곡되며 해명글까지 나와야 했다. 누구보다 가슴 아파할 사람이 애도했던 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취지를 설명했다. 박하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면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본질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순간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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