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6년 100억 원? 모두 과장된 이야기" 진심

입력2020년 01월 08일(수) 17:28 최종수정2020년 01월 08일(수) 18:02
오지환 / 사진=방규현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100억 이야기 한 적 없다. 과장된 이야기다"

오지환(LG 트윈스)은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FA 계약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오지환은 "계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동안 질타를 많이 받아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가족들이 힘들어 했다. 그래서 백지위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0일 LG와 4년 40억 원 옵션 없이 전액 보장 계약을 체결한 오지환은 "기분 좋았다. 다른 것보다 앞으로 4년 더 LG에서 뛸 수 있어서 좋았다. FA 시장 분위기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빨리 계약을 하고 싶었다.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형처럼 선두주자로 계약하고 싶었는데 (당시) 여러 가지가 안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이 계약을 맺으면서 느낀 생각을 묻는 질문에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도 첫 FA였고 시장이 어떻다 이런 것을 떠나 선배들과 FA에 대해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신청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계약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박수를 쳐줘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지환은 "LG를 떠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매번 인터뷰 때마다 LG 떠날 생각 없다고 한 것도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떠도는 말에 의하면 오지환이 6년 100억 원을 구단에 제시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에 "나도 6년 100억 원의 조건을 받고 싶다. 구단에서는 6년 계약을 해주겠다고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금액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지 모르겠다.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모두 과장된 이야기다. 6년 계약을 요구는 할 수 있지만, 구단에서 받아주지 않았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사실 오지환은 긍정적인 여론보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다. 오지환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저는 제 소신껏 살아왔다. 여론은 어떻지 몰라도 제 마음은 안 그랬던 것 같다. 야구를 못할 지 언정 핑계대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핑계대고 피하는 사람처럼 됐다. 제가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안 믿게 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말을 아끼게 됐다. 운동선수가 말은 많이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생각은 안드냐는 질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 제가 여론에서 (인식이 좋지 않은 사람이) 돼서 아쉽다. 전 늘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 다음은 여론에 평가를 맡길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오지환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왔다. 그는 "1군에서 10년차다. 처음 6년은 못했다고 느꼈다. 나머지 3년은 자신있었다. 수비라는 게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하는 것이지만 과감함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팀이 이길 수 있다면 그런 수비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 대해서는 부족함을 인정했다. 오지환은 "여전히 숙제다. 목표는 항상 150안타다. 아직 배워가는 과정이다. 제 실력이 부족하지만 그 안에서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려고 했다. 물론 기복이 심한게 제 문제점이고, 삼진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제가 보기엔 유격수가 전경기 출전하면서 타율 0.280을 쳐도 기본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가을야구 맛을 본 LG의 올 시즌 목표는 더 높은 곳이다. 오지환은 "우리 팀은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주축 선수들이 내 나이 또래다. (김)현수 형, (차)우찬이 형이 잘해주고 있고, 지난해 타격 성적도 다들 좋았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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