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올림픽 견인' 라바리니 감독 "내 인생 최고의 날"

입력2020년 01월 13일(월) 09:13 최종수정2020년 01월 13일(월) 09:13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도쿄 올림픽으로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결승전에서 3-0(25-22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1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궈낸 올림픽 진출이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해 8월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티켓 획득을 눈앞에 뒀지만, 러시아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번 아시아 예선을 통해 다시 한 번 올림픽 티켓에 도전했지만, 김연경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 아래 똘똘 뭉친 선수들은 난적 태국을 격파하며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경기 후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여름 러시아에서 열렸던 올림픽 예선에서 티켓에 거의 다 다가갔었는데 정말로 믿기지 않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면서 "마지막 기회가 태국에서 있었고, 선수들은 오직 우리의 목표에만 집중하면서 단 한 순간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부상자가 많아서 모든 선수가 잘 뛸 수는 없는 상황이었는데 훌륭한 팀이다. 멋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은 한국 여자배구에도 큰 의미가 있지만, 라바리니 감독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생애 첫 올림픽 진출이기 때문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면서 "40년을 이 순간을 위해 기다린 것 같다. 스포츠계에 봉사하게 되고 나서 올림픽에 관한 꿈을 늘 가졌다. 이 목표를 이뤄낸 건 정말 환상적"이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준 김연경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결승전, 준결승 같은 중요한 경기는 베스트로 임해야 한다. 압박이나 긴장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그가 늘 해왔던 대로 했다"면서 "김연경은 그냥 주장이 아니라 한국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카리스마와 실력으로 항상 모두가 똘똘 뭉치게 단합하는 역할을 해주는데 그게 우리에겐 아주 중요했다. 배구에서만이 아니라 훌륭한 리더이자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배구와 라바리니 감독은 이제 도쿄에서 더 큰 목표를 바라본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에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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