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최민정 "엄마 생신 기념 메달 따 기쁘다"(일문일답)

입력2020년 01월 14일(화) 18:00 최종수정2020년 01월 14일(화) 18:00
최민정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사대륙 선수권 5관왕' 최민정이 금의환향했다.

최민정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일(15) 귀국하지만, 최민정은 소속팀 일정으로 다른 선수들 보다 하루 먼저 귀국했다.

오랜 비행 시간이었지만 최민정의 얼굴에서는 피로보다는 만족감이 엿보였다.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최민정은 지난 12일과 1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사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며 5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여자 500m 금메달이 압권이었다. 500m는 최민정의 취약 종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민정은 결승전에서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만 3명을 제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아웃 코스에서 폭풍 질주를 펼치며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장면은 우리가 알고 있던 최민정의 모습 그대로였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오늘(14일)이 엄마 생신이다. 기념 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는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을 겨냥하며 "세계선수권이라는 대회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최민정과의 일문일답이다.

Q. 사대륙 선수권 대회 전관왕에 오른 소감은?
신설된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하게 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 들어 계속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얻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Q. 올 시즌 부상 때문에 힘들었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지난해 부상을 당하고 나서 생각보다 회복이 더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주변의 좋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한 7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Q.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 기량을 끌어 올린 계기는?
학업과 병행하다보니 (기량 회복이) 더뎠던 부분도 있었다. 또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처음이라 그 과정에서 실수도, 좋지 못했던 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보완됐고, 월드컵 3-4차 대회 이후 3주 동안 잘 준비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Q. (500m 결승에서) 아웃코스 추월이 돋보였다.
사실 그 부분이 아직 조금은 미흡하다고 느낀다. 남은 대회에서 그런 부분을 끌어 올리려고 한다. 아무래도 아웃으로 나가는 것은 힘을 필요로 한다. 다치고 나서 그런 부분이 안 생기다보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Q. 2월에는 월드컵 5-6차 대회, 3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다.
월드컵 5, 6차가 2-3주 뒤에 있다. 그 전까지 (컨디션을) 80-8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체력이나 기술을 더 보완하겠다. 또 세계선수권까지는 월드컵 5-6차 대회 때 했던 것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야 할 것 같다.

Q.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올해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챔피언 탈환의 의지가 클 것 같다.
세계선수권이라는 대회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Q. 현재 컨디션이 70%라고 했는데, 나머지 30%는 어떤 부분인가?
사대륙 선수권을 통해 부족한 점을 느껴 그런 부분을 보완하겠다. 스케이팅 등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직 파워도 부족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덜 올라온 것 같다. 월드컵을 통해 보완하겠다.

Q. 세계선수권에서 경계하는 선수가 있다면?
지난해 우승자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있고, 킴부탱(캐나다)도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어느 한 선수를 생각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서 그에 맞게 판단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Q.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되는가?
사실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도 5관왕은 예상을 못했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Q. 남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종목에 중점을 둘 것인가?
부진했던 기간이 길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라 전 종목 다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Q.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끝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Q.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운다면?
사실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부상이 많았다. 잘 준비된 상태로 시합에 나간 적이 많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2022 베이징 올림픽을 목표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 이후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생각할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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