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오세훈, 멀티골로 생일 자축 [ST스페셜]

입력2020년 01월 15일(수) 21:48 최종수정2020년 01월 15일(수) 21:48
오세훈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세훈이 멀티골로 생일을 자축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오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격파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승점 9)으로 마무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승1무1패(승점 4)로 이란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가까스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오세훈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세훈은 한국이 기록한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은 자신의 생일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활약이었다.

오세훈은 이번 대회에서 조규성과 함께 한국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다만 이날 경기 전까지의 활약은 아쉬웠다. 지난 9일 중국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12일 이란전에서는 교체로 출전했지만 역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오세훈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조규성은 이란전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오세훈으로서는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8강부터는 더 중요한 경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전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마지막 기회였다.

오세훈은 골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행운도 따랐다. 전반 5분 정승원의 중거리슛이 오세훈의 어깨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처음에는 정승원의 득점으로 기록됐지만, 잠시 뒤 오세훈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오세훈이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한 순간이었다.

오세훈은 이후에도 포스트 플레이와 적극적인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괴롭혔다. 오세훈이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어준 덕에 정승원, 정우영, 엄원상도 2선에서 더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오세훈의 활약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1로 맞선 후반 26분 절묘한 턴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낮고 빠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슈팅 순간 몸의 균형이 무너졌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첫 골과는 달리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어 낸 골이었다. 오세훈은 경례 세리머니로 골을 자축했고,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토너먼트 무대가 시작되는 가운데 오세훈의 부활은 김학범호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오세훈이 우즈베키스탄전의 기세를 8강과 4강, 그리고 결승까지 이어가며 김학범호의 올림픽 티켓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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