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호주와 AFC 챔피언십 준결승 관전 포인트…'모두가 주전, 베스트 11 없다'

입력2020년 01월 22일(수) 15:59 최종수정2020년 01월 22일(수) 16:30
그레엄 아놀드 호주 감독-김학범 대한민국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학범호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기록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다. 4강 대진은 한국-호주,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로 정해졌다. 준결승전에서 이긴 팀은 결승전 승패와 상관없이 도쿄행을 확정 짓는다.
김학범호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호주를 꺾고 9회 연속 본선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새 역사에도 도전한다. AFC가 주최한 대회 중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이 없는 한국은 호주를 꺾고 첫 우승 도전, 올림픽 본선 진출의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다만 호주는 앞서 상대한 국가와 전력상 우위에 있다. '다민족' 팀으로 구성된 호주는 한국보다 하루를 더 쉬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고, 다부진 체격을 자랑한다.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4강에 올랐다. 더불어 포메이션 또한 변화무쌍하다. 4-3-3, 4-2-3-1, 4-4-2 포메이션을 자유롭게 구사해 상대의 혼란을 유도하고 있다. 다만 핵심 자원인 레노 피스코프를 왼쪽 측면에, 골키퍼 톰 글로버만 고정적으로 두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요르단과 8강전에서는 앞서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기용했던 선발 멤버 중 8명이 바뀌는 파격적인 선수 구성을 내세우기도 했다.

결국 호주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기용 방식이 아닌 전술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두 감독 모두 이번 대회 일정을 치르면서 소집된 23명 멤버를 모두를 주전으로 생각하며 다채롭게 기용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포메이션을 고정한 채 선수 구성에 변화를, 호주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다양한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두 감독 간의 지략 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U-23대표팀과 호주 간의 역대 상대 전적은 한국이 14경기에서 10승2무2패로 우세하다. 최근 치른 4경기에서도 3승1무로 앞섰다. 지난 3일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 비공식 평가전에서 한국의 오세훈과 호주의 알 하산 투레가 한 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김학범 감독은 AF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매 경기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해왔다"면서 조규성과 오세훈 둘 중 어떤 공격수를 선발로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 선수 모두 특징이 다르다. 호주를 상대로 더 나은 무언가를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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