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길 뒤늦은 결혼식 후 장모와 거리 좁힐까 "숨은 결혼식은 싫어" [종합]

입력2020년 01월 27일(월) 23:38 최종수정2020년 01월 27일(월) 23:38
길 장모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가수 길이 장모에게 사위로 받아들여지지 못 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가수 겸 작곡가 길이 출연했다.

2017년 음주운전 파문 이후 3년간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은 길.그 사이 길은 사랑하는 여인과 언약식 후 가정을 이뤘고 아들이 생겼다.

당시 길의 결혼식 기사가 보도됐지만 부인하는 기사가 나왔다. 길은 이에 대해 "주위의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제가 아들을 낳았다는 거에 대해서 지인들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기자분들이나 여러 매체에서 제 주위분들에게 연락이 왔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말씀을 하신거다. 그걸 나중에 알고 나서 다시 바로잡고 싶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치니까 겉잡을 수 없이 번져 나갔다.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하고 아들의 돌잔치도 해야 하는데 다 못 했다"고 그간의 힘들고 죄책감 가득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길은 장모에게 죄송했다며 장모를 '아이콘택트'에 초대했다. 딸의 결혼과 손자의 존재를 외부에 숨겨야 했기 때문. 이후 길의 장모는 스튜디오에서 길과 만났다.

길 장모는 "그때 (결혼 기사) 인정을 했더라면 좋았겠다, 그랬으면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을까, 그 생각을 사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 딸도 꿈이 있었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바깥을 마음대로 출입을 못하는 아이가 됐다. 숨어 있어야 한다. 난 그러자고 키운 건 아니잖아. 어떻게 자네가 안 미울 수 있겠나"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장모는 "미운 것만 있겠나, 고마운 것도 기억하고 있다"면서 길을 달랬다.

길은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결혼 사실이 기사화됐을 때 거기에 달리는 안 조은 글들은 제가 다 짊어져야 될 일이지만, 거기에 아내가 상처받거나 장모님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 했고, 아내도 '오빠 하고 싶은 대'라고 하니까, 장모님 생각은 안 하고 저희가 판단해서 그렇게 했던 거다"고 해명했다.
길 장모, 길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길 장모는 이에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가족들은 숨도 못 쉬겠어. 주변에서는 계속 나한테 물어본다. 딸은 왜 안 보이냐고. 선 자리가 들어왔는데 선 한번 볼래? 나는 계속 거짓말을 해야 했다. 우리 딸 잘 있다고"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길의 장모는 "사위가 정식으로 되고 싶으면 결혼식을 해라"고 말했다. 길 또한 "그게 제가 아내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길의 장모는 "날도 잡아왔다. 4월 11일. 내가 절에 가서 날짜 잡아왔어"라면서 "아무리 애를 낳았어도 그건 아닌거다"고 훈계했다.

길은 당황한 표정으로 바지 주머니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아왔다"면서 종이를 꺼냈다. 길은 "5월달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모의 얼굴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길 장모는 "5월도 엄청 좋지. 이왕 말 나온 김에 그냥 4월로 하자. 하루라도 빨리하는 게 좋지. 한 달 넘기면 뭐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에 결혼하고 5월 어린이날에 당당하게 애들 손 잡고 맛있는 것 먹고 해야지"라고 설득했다.

길은 "사실 결혼식 생각을 최근에 했다. 제가 지금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해도 될까"라면서 말을 잇지 못 했다. 길은 "작게 가족들끼리, 서른명 정도 모여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길 장모는 "나는 스몰 웨딩 싫어. 가뜩이나 여태껏 숨겨왔는데 모양새 빠지게 결혼식마저도 말이 좋아 스몰 웨딩이지. 숨어서 하는 것으로밖에 안 느껴진다"면서 불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거창하게 하자는 것도 아니다. 동네 어르신들한테 인사 드리고 잔치국수해서 면민회관에서 결혼식 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너무 거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해도 되고. 그러면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길은 "이렇게 힘든 자리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머님이 말씀하신대로 연예인 길이 아니라 사위로 올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를 사위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길의 장모는 그러나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식을 올리고 나면 받아들일 것 같다. 지금은 아니야"라면서 눈맞춤방을 돌아 나갔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길의 장모는 "사위를 혼자 남겨두고 나왔을 때 가슴이 아팠다. 죄인처럼 앉아있는데"라면서 "내 맘이 그동안 너무 닫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받아들여야 하지 을까"라면서 여운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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