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알리, 환상적인 퍼포먼스 선보였어"

입력2020년 02월 06일(목) 11:35 최종수정2020년 02월 06일(목) 11:35
손흥민 델레 알리 / 사진=BT스포츠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절친' 델레 알리의 경기력을 '환상적인 퍼포먼스'라고 하며 알리를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재경기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2-2 동점 상황에서 자신의 페널티킥 골 하나로 팀의 FA컵 16강 진출이 달려있던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른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세세뇽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은돔벨레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은돔벨레의 발을 떠난 공은 잭 스티븐스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곧바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18분 잉스가 토트넘의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사우샘프턴은 기어코 전반 34분 셰인 롱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8분과 15분 베르통언과 은돔벨레를 빼고 제드송 페르난데스와 델리 알리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27분 대니 잉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알리가 투입된 후 손흥민과 모우라의 연계 플레이가 살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모우라가 알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토트넘에 간신히 동점골을 선물했다.

정규시간내에는 승부를 보지 못하는 듯 보였던 경기는 손흥민으로 인해 승패가 갈렸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빠른 땅볼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알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재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라고 입을 연 후 "전반전에 상대가 빠른 속도로 따라왔다. 그러나 우리는 후반에 살아났다. 특히 교체 투입된 알리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옆에서 함께 인터뷰를 하던 알리에게 특급 칭찬을 날렸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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