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세이브 2위' 손승락, 정든 마운드와 작별 [ST스페셜]

입력2020년 02월 07일(금) 17:20 최종수정2020년 02월 07일(금) 17:24
손승락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승락이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손승락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갖춘 손승락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성민규 단장은 FA 시장 개장 이래 총 4차례 선수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구단의 계약 조건과 상관없이 선수 측은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며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했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선수의 뜻을 존중하며 은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은퇴를 결정한 손승락은 "지난 4년간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너무나도 뜨거웠던 자이언츠 팬 여러분들의 사랑을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승락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힌다.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277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71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1982년 3월4일생인 손승락은 대구고등학교-영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5년 프로 무대를 밟은 데뷔 첫해에 26경기 5승10패 평균자책점 5.43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손승락은 2010년부터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고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고, 당시 53경기 2승3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의 성적을 거두면서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이어 2013시즌 4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1위, 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국내 최고의 클로저로 발돋움했다.

2015년 시즌을 끝으로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승락은 롯데와 4년 총액 60억 원에 계약하면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롯데에서만 4시즌 뛰며 219경기 출전해 15승14패 2홀드 94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2017시즌에는 롯데 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37세이브)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53경기에서 4승3패 2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93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통산 601경기에 출전해 45승49패 7홀드 271세이브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3.64였다. 세이브왕 4회, 골든 글러브 1회 등을 수상하며 마무리 투수로서 KBO 리그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한편 롯데는 손승락 선수의 지난 공로를 인정해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은퇴식을 오는 5월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맞춰 열겠다고 제안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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