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대패' 이문규 감독 "선수들 최선 다해, 우리는 높이 갖춘 선수 박지수뿐"

입력2020년 02월 09일(일) 23:59 최종수정2020년 02월 09일(일) 23:59
이문규 감독 /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대표팀을 지휘하는 이문규 감독이 중국전 패배 소감을 밝혔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C조 중국과의 3차전에서 60-10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C조 조별예선을 1승2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예선 2패에 머물러 있는 영국이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 져야만 조 3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은 3연승을 기록하며 C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의 높이에 고전했다. 한국은 지역 방어를 펼치며 중국의 공세를 막아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1쿼터를 13-19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기세를 뺏긴 한국은 2쿼터 들어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영국전에서 주축 멤버들 대부분이 풀타임을 소화한 한국은 2쿼터 중반이 지나자 눈에 띄게 움직임이 둔화됐다. 결국 한국은 공격에서 이렇다 할 활로를 찾지 못했고 중국의 빠른 공수 전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쿼터까지 24-47로 리드 당했다.

한국은 3쿼터 접어들어 강이슬과 김단비의 연이은 3점포와 박혜진, 배혜윤의 골밑슛을 통해 마지막 추격전에 나섰지만 중국의 리 멍, 한 쉬, 왕시유 등에게 소나기 득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결국 한국은 중국에게 40점 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이문규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패전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문규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 총평.

예상을 해왔던 것이다. 게임 체력은 가지고 있지만, 신장이 큰 상대를 막는데서 오는 체력 저하 등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 문제가 있었고, (박)지수도 혼자 버티기엔 힘들 수밖에 없었다.

또 (김)정은이가 나와서 해줘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되지 않다 보니 후반에 더 어려운 경기를 했다.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늘 스페인전 결과에 따라서 우리 향방이 정해지겠지만 1승을 목표로 해서 왔는데, 중국이 스페인을 이겼기 때문에 변수가 생겼지만 우리팀으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다행인 것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해줬다.

Q. 세 경기 총평을 한다면.

사실은 농구가 신장을 가지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박지수 하나 가지고 게임을 이어나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Q. 체력 때문에 변칙 기용했나.

어제 우리 선수들이 오래 뛰었고, 오래 뛰지 않으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결과는 이후에 봐야 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쉬고 내보내려고 했고, 초반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2쿼터 들어서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경기를 루즈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Q. 올림픽 백업 자원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

여기 선수들이 있지만 새롭게 다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만일 이번에 나가게 된다면 부상 없는 선수들로 구성할 생각이다.

Q. 높이 열세 문제 해결방법은.

국내에 (박)지수 외에 높이가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 많이 커야 배혜윤과 신한은행 김연희밖에 없는데, 이번에 결과를 보고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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