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박지수 "대표팀 문제 모두 아실 것, 12명의 선수 모두 능력 있어"

입력2020년 02월 11일(화) 16:19 최종수정2020년 02월 11일(화) 16:19
박지수 / 사진=이정철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가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에서 영국을 누르며 B조 3위를 기록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박지수는 대표팀의 골밑을 지키며 올림픽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분수령이었던 영국전에서 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6블록의 맹활약을 펼쳤다. 승부처였던 4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끝내 5반칙 퇴장을 당하지 않고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한국은 박지수의 헌신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경기에서 60-100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영국전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 소모가 컸던 탓에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후 영국전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풀타임 출전시켰던 이문규 감독의 전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수는 귀국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중국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며 "어쨌든 1승을 하고 올림픽 티켓을 땄기 때문에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두 아실 것이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의 출전 시간을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프로팀이 아니라 대표팀이기 때문에 12명의 선수 모두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협회 지원 문제에 대해서 "일본과 중국은 항상 비시즌에 1년 동안 모여 집중 훈련을 하고 해외 평가전도 치른다"며 "반면 우리는 국내 남자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는데, 이것은 한계가 있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올림픽에 진출한 만큼 지원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12년 만에 올림픽에 나가는데, 아무것도 못 해보고 돌아오고 싶지는 않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