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시즌 아웃' 최충연, 스스로 앞길 막았다[ST스페셜]

입력2020년 02월 12일(수) 07:00 최종수정2020년 02월 12일(수) 00:24
최충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가장 중요할 때 프야구 선수 최충연(삼성 라이온즈)은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KBO는 1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최충연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3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최충연의 현 소속팀 삼성도 뒤이어 출장 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최충연에게 내려진 KBO와 삼성 구단의 징계를 합치면 15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900만 원, 봉사활동 80시간이 된다. 정규시즌이 144경기인 만큼 최충연은 2019시즌 내내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즉, 최충연은 시작도 전에 시즌 아웃이다.

본인의 잘못에 따른 결과이기에 최충연은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지난달 24일 오전2시께 최충연은 대구 시내 모처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0.036%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최충연은 이 사실을 삼성에 알렸고, 구단은 곧바로 KBO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음주운전의 1차 여파로 최충연은 삼성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6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최충연은 입단 3년차인 2018년에 호성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70경기에 출전해 85이닝을 던지며 2승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문제도 해결했다. 탄탄대로를 달릴 것만 같은 최충연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34경기에 나서 36.2이닝을 소화, 2패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다. 한 시즌 만에 기량이 반토막 났다. 그러나 2018시즌 잘했던 경험도 있고, 누구나 한 번쯤 슬럼프를 겪기에 2020년 최충연에게 거는 기대가 없진 않았다. 하지만 최충연은 음주를 한 후 운전대를 잡으며 스스로 지옥의 문을 열었다.

삼성 입장에서도 한숨만 나올 상황이다. 2019시즌 아쉬운 성적을 털어내기 위해 삼성은 최충연을 2020시즌 구상에 뒀을 것이다. 그러나 최충연 없이 2020시즌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충연은 구단 선배 박한이가 음주운전으로 초라하게 유니폼을 벗은 모습을 바로 옆에서 봤지만, 자신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 점에서 팬들의 배신감은 배가 됐다. 결국 최충연은 스스로 자신의 앞길을 막은 셈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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